-
[생활법률] 금품을 받은 농업인의 조합원 자격요건을 엄밀하게 따져 물어서 위탁선거법 위반여부 판단해야 한다 [대법원 2023. 8. 31. 선고 2023도2715 판결] 위탁선거법 제35조 제1항은 후보자 등이 기부행위제한기간 중 기부행위를 하는 것을 제한하고 제59조에서 이를 위반한 자를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위탁선거법이 정하는 ‘기부행위’는 선거인이나 선거인명부에 오를 자격이 있는 자 등을 대상으로 금전 등을 제공하는 등의 행위를 말하고(위탁선거법 제32조), ‘선거인’은 해당 위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자로서 선거인명부에 올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11.13 15:33
-
[생활법률] 구 토지보상법 세입자에는 주거용 건축물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거주자도 포함됨 [대법원 2023. 7. 27. 선고 2022두44392 판결] 구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2016. 1. 6. 국토교통부령 제272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토지보상법 시행규칙’이라고 함) 제54조 제2항의 ‘세입자’에는 주거용 건축물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거주자도 포함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① 구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2022. 2. 3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10.29 23:02
-
[생활법률] 두 사람이 담배꽁초를 버렸으나, 누구의 것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 알 수 없어도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 물을 수 았다. [대법원 2023. 3. 9. 선고 2022도16120 판결] 형법이 금지하고 있는 법익침해의 결과발생을 방지할 법적인 작위의무를 지고 있는 자가 그 의무를 이행함으로써 결과발생을 쉽게 방지할 수 있는데도 결과발생을 용인하고 방관한 채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한 것이 범죄의 실행행위로 평가될 만한 것이라면 부작위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대법원 2015도15227 판결 등)실화죄에 있어서 공동의 과실이 경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10.16 16:09
-
[생활법률] ‘국민여동생’으로 인기 높던 연예인이 남자연예인과 연인관계라는 기사에 ‘국민호텔녀’ 댓글을 올린 경우 모욕죄 해당 [대법원 2022. 12. 15. 선고 2017도19229 판결] 甲은 2015. 10. 29. 12:22경 장소를 알 수 없는 곳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댓글란에 자신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계정으로 접속해, “언플이 만든 거품. 그냥 국민호텔녀.”라는 댓글을 게시했고, 2015. 12. 3. 17:33경에는 “영화폭망 퇴물 ○○를 왜 △△한테 붙임? □□ 언플징하네”라는 댓글을 게시하여 연예인 A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9.10 21:16
-
[생활법률] 정당방위의 성립 요건으로서의 방어행위에는 순수한 수비적 방어뿐 아니라 적극적 반격을 포함하는 반격방어의 형태도 포함된다. [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0도6874 판결] 甲은 라벨스티커 제작 회사인 A회사 대표이사이고, 乙은 A회사 소속 근로자다. 甲은 2017. 11. 27.경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乙을 비롯한 포장부 소속 근로자들을 영업부로 전환배치하고 포장 업무를 외주화 했다. 이에 근로자들은 포장부에서 근속한 중년의 여성 근로자들을 업무 성격이 다른 영업부에 배치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고용보장을 침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8.28 22:27
-
[생활법률] 검인조서를 작성한 유언녹음파일의 사본파일 저장일시가 사망 1년 이후쯤인 경우 해당 유언의 효력은? [대법원 2023. 6. 1. 선고 2023다217534 판결] A씨는 2018년 8월 24일 사망했고, 그 상속인으로 배우자 B, 망자의 아들 甲, 乙, 丙이 있다.甲은 서울가정법원에 망인(A)이 녹음에 의한 유언을 했다며 그에 대한 검인을 청구했고, 2019년 7월 16일 열린 2차 검인기일에 “2018년 2월 27일 유언녹음을 한 후 C가 녹음원본을 계속 보관했고, 유언녹음은 망인(A)의 병실에서 이루어졌으며 B, 乙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8.13 22:05
-
[생활법률] 사망원인으로 급성심근경색 가능성까지 제시한 감정결과를 배제한 채 질식가능성만을 인정하고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은 잘못 [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2다303216 판결 ] 甲의 배우자였던 乙은 丙보험회사와 피보험자를 甲, 보험수익자를 피보험자의 법정상속인으로 하고 피보험자가 상해의 직접 결과로 사망하는 경우 일반상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甲이 계단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는데, 어느 날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그러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7.23 21:28
-
[생활법률-582호] 유류비 택시운전근로자 부담약정 무효, 외형상 택시회사 부담이지만 실제로는 택시운전근로자 부담하는 사납금 인상 합의 역시 무효 [대법원 2023. 4. 27. 선고 2022다307003 판결 ]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2020. 6. 9. 법률 제17453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택시발전법’이라 한다) 제12조 제1항(이하 ‘이 사건 규정’이라 한다)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구역의 택시운송사업자는 택시의 구입 및 운행에 드는 비용 중 다음 각 호의 비용을 택시운수종사자에게 부담시켜서는 아니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7.06 21:52
-
甲은 乙지자체에서 ‘○○○ 공인중개사’라는 상호로 중개사무소를 개설·등록해 운영하고 있는 개업공인중개사다. 甲은 2018년 8월 22일쯤 乙지자체 관내 A아파트(동호생략) 전세계약을 중개하면서,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원본을 여러 장 작성해 각 계약당사자들 및 상대방 공인중개사에게 교부하고 그중 한 장을 甲 자신이 보관했다.乙지자체는 2021년 4월 15일 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해 현장 지도·점검을 한 결과, 위 전세계약과 관련해 甲이 보관 중인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이하 ‘이 사건 확인·설명서’)에 甲의 서명이 누락되어 있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6.25 20:19
-
[생활법률-580호] 학교장이 신입생 선발전형위원들에게 “선생님들이 말을 안 듣네”라고 화를 낸 것으로 면접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것일까? [대법원 2023. 3. 30. 선고 2019도7446 판결] A교장은 2013. 5.부터 2017. 2.까지 B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했다. B고등학교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을 공고하면서 생활기록부 100점, 포트폴리오·면접 100점 등 합계 200점을 만점으로 하고, 상위 점수 획득자 40명을 신입생으로 선발할 계획을 수립했고, 학생 면접은 이 학교 교사 4명이 실시하기로 했다.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6.11 21:39
-
[생활법률] 교통사고 피해자 진술과 함께 재수사 지시를 받은 사법경찰관이 임의로 추정해서 진술서를 작성한 경우, 진술의 사실부합 여부나 사법경찰관의 재조사 방식 재량여부와 무관하게 허위공문서 작성죄 해당[대법원 2023. 3. 30. 선고 2022도6886 판결] 허위공문서작성죄에서 허위라 함은 표시된 내용과 진실이 부합하지 아니하여 그 문서에 대한 공공의 신용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를 말하고(대법원 1985. 6. 25. 선고 85도758 판결 등 참조), 허위공문서작성죄는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면서 그 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5.29 20:52
-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에게 내려진 접근금지 잠정조치는 그 만료가 경과한 뒤라도 두 차례 더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는 결정[대법원 2023. 2. 23.자 2022모2092 결정] 스토킹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범행 초기에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스토킹이 폭행, 살인 등 신체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로 이어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이 범죄임을 명확히 규정하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5.04 16:49
-
[생활법률] ‘명예훼손’ 행위자의 주요한 동기나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부수적으로 다른 사익적(私益的) 목적이나 동기가 내포돼 있더라도 위법성이 조각된다[2023. 2. 2. 선고 2022도13425 판결] 甲은 2017. 12. 1.부터 2018. 11. 30.까지 A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고, 乙은 같은 기간 A대학교 B단과대학 학생회장이었다. 甲·乙 등 A대학교 B단과대학 소속 학생 등은 2018년 6월 총학생회 주관 여름 농활의 사전답사를 위해 랜트카를 빌려서 충북 C마을을 방문했는데, 차량은 乙이 운전했다.이들은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4.07 23:44
-
[생활법률-575호]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은행이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말소함으로써 저당권을 포기하면 물상보증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 [대법원 2022. 12. 29. 선고 2017다261882 판결] 甲과 乙은 2010. 11. 17. A토지를 지분 1/2씩 해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후, 乙이 B은행으로부터 1.4억 원을 대출받으면서 A토지에 관해 근저당권자를 B은행, 채무자를 乙, 채권최고액을 1.68억 원으로 하는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마쳤다. B은행은 2014. 11. 12. C은행에 乙에 대한 원금 1.4억 원의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3.27 21:25
-
[생활법률] 의사가 입회하지 않은 채 간호사와 전화 통화하면서 환자에 대한 사망진단 내릴 수 있을까?[대법원 2022. 12. 29. 선고 2017도10007 판결] 구 의료법(2015년 12월 29일 개정되기 전의 의료법) 제27조 제1항은 의료인에게만 의료행위를 허용하고, 의료인이라고 하더라도 면허된 의료행위만 할 수 있도록 하여, 무면허 의료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여기서 ‘의료행위’라 함은 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찰, 검안, 처방, 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시행하여 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3.12 22:01
-
[생활법률]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불법의료행위가 아니다. [대법원 2022. 12. 22. 선고 2016도21314 전원합의체 판결] 한의사가 의료공학 및 그 근간이 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발·제작된 진단용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한의사의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하는지는 관련 법령에 한의사의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해당 진단용 의료기기의 특성과 그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전문적 지식과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2.27 22:57
-
[생활법률-572호] 의뢰인(대리인)의 위임사무 수행과 밀접 관련된 법률적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질의에 변호사가 답변한 경우, 그 직무의 공공성과 윤리성, 사회적 책임성 등에 현저히 반하면 불법행위 성립 [대법원 2022. 11. 17. 선고 2018다300364 판결] 이 사건에서 甲의 딸인 丙은 100세가량인 甲으로부터 포괄적으로 대리권을 수여받아 A법무법인에 선행소송 대리사무를 위임하고 보수지급의무까지 연대 보증했으며 이 사건 각 부동산에 관한 제반 업무를 처리했다.A법무법인의 대표변호사로서 선행소송 담당변호사인 丁은 丙과 줄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2.12 20:51
-
[생활법률-571호] 같은 날 여러 번의 무면허운전을 한 것은 포괄일죄로 봐야 하고, 이를 바로 잡으려는 검사의 공소장 변경허가 신청은 타당하다. [대법원 2022. 10. 27. 선고 2022도8806 판결] 甲은 2020년 9월 7일 밤 11시20분쯤 춘천시에 있는 A성당 앞 도로에서부터 춘천시에 있는 B장소 앞 도로까지 약 30m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2%의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 운전면허를 받지 아니하고 렉스턴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항소심에 이르러 甲을 기소한 검사가 공소사실 중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3.01.24 20:50
-
[생활법률-569호] 한정승인 상속인이 상속재산목록에 적극재산이 없다고 기재한 사정만으로 상속채권자를 사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대법원 2022. 7. 28. 선고 2019다29853 판결] 민법 제1026조 제3호에서 정한 법정단순승인 사유 중 ‘고의로 재산목록에 기입하지 아니한 때’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상속인이 상속재산을 은닉하여 상속채권자를 사해할 의사가 있어야만 가능하고, 이의 입증책임은 이를 주장하는 측에 있다.甲의 상속인인 乙과 丙에게 부과된 상속세를 乙이 모두 납부한 후 丙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의 소를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2.12.30 10:36
-
[생활법률-568호] 토지소유자가 자기 소유의 토지 위에 건축된 미등기건물을 전전매수 해서 점유하고 있는 피고를 상대로 부당이득반환 등 청구 가능 [대법원 2022. 9. 29. 선고 2018다243133, 243140 판결] 원고의 부친이 살아생전 소유하던 이 사건 토지를 포함해 서울 영등포구 일대 82필지 지상에 A시장의 대지소유자들이 1969년 상가운영회를 구성해 그 주도로 1970년 말까지 기존 상가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상가(이 사건 상가)를 신축했다. 당시 신축 상가 부지에는 기존 상가 통행로로 사용되던 국유지도 일부 포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2.12.1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