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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초기부터 참여, 3~4년 지나니 봉사의 참의미 알게 돼2010년 하계 사량도 저소득층 노인 집수리봉사 가장 기억남아 “슬기와 노력으로 뭉쳐진 우리, 봉사로 활동하는 우리의 젊음 친목과 우애로서 다져진 우리, 이상을 실현하는 우리 청실회”이 노래는 충․ 효 사상을 받들어 사회에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진남청실회가 이다. 지난 2009년 3월20일 창단된 진남청실회는 제1대~3대까지 이성대 회장이 맡아왔으며, 2012년 제4대 최충근 회장(금성제망 대표)에 이어 제5대 서대원 회장(한진그린마트 대표)이 지난 9일 취임했다
일하는 사람들
채흥기
2013.01.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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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 섬 제외하곤 전국 최대 판매량, 택배 없이 구매자 직접 내방 수산물 관련 22년째 근무, 북신시장 활어 관련 장사는 11년째. 할매순대 옆 고수를 만났다. 그 고수는 마른물메기 공정의 달인이자 판매의 달인이다. 이번 한 철 25,000 마리를 팔아치웠다. 마른 물메기 한 마리당 10,000원씩 머릿속 계산기를 그려보니 억 소리가 몇 번난다. 수수해 보이는 옷차림에 그는 좌판 활어사장처럼 보이지만 내공은 깊숙했다. 북신시장 근무 이유를 묻자, 안 사장은 “바다하고 제 몸이 맞는 거죠, 적성이 맞아요”라고 응수한다. 그는 북신시장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3.01.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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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청년작가회 20~40 미술인들의 발걸음 정주영(36) 화가. 통영청년작가회 모임의 회장이자, 두 딸의 아빠, 한 아내의 남편, 땡큐미술전문학원 원장, 2주기 화가 전혁림 추모전 ‘바다의 울림’ 기획 등. 나이 35살로써는 왕성한 움직이며, 그를 아는 이들은 그를 두고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건강해 보이는 외형미는 믿음을 던진다. 또 예향 통영 미술 선배들에 대한 겸손도 겸비했다. 지난해 수상한 경남청년작가상은 통영의 젊은 작가들 가운데 처음 받는 상이였고 개인적으로도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런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3.01.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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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야채는 2,000원, 빈깡통속 촛불 다섯 개가 난로 이일재(67) 할머니. 혼자 사신다. 아픈 몸에도 서호동 집에서 중앙시장까지 20분 거리를 걷는다. 1000원 차비를 절약하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천원이라도 벌어야 살제” 할머니가 내놓은 상품은 도무지 비싼 게 없다. 할머니에게는 최고가가 2000원인 셈이다. 진열된 야채들이 깔끔하고 손질이 잘돼 손님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해 보인다. 정갈하다. 마진이라고 해봤자 고작 400~500원. 그럼에도 밥상위에서는 꼭 필요한 요소들은 고루 갖췄다. 오만디는 유일한 수산물이었다.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3.01.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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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 8개월차 신출내기 공무원 도천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복지정책과 대상자현장을 잇는 가교역할, 보람·매력 다 느낄 수 있어 행복”“가끔 스트레스 받을 땐 함께 쇼핑·식사하고 수다 떨 또래 친구 그리워”대학졸업하자 곧장 취업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1989년생으로 올해 24살 뱀띠 아가씨인 김세령씨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작년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으로 임용돼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평가한다. 그래도 행운이란 준비된 자만을 따르는 법이다. 어려운 이웃·힘든 여건의 학생들을 위해 학과실습시간 또는 방학자원봉사를 통해 도움의 손길
일하는 사람들
김숙중
2013.01.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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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생강차, 유자차 싣고 이동하는 커피숍 서명순(54)씨는 새벽 4시 10분 전, 정확히 3시 50분 365일 고정된 자리에서 일을 시작한다. 가게 문을 여는 열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앉아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서호시장 내 분소식당 후문 옆 골목 그 자리에서 서서 시작한다. 자그마한 수레에 커피 등 마실 차를 팔고 있다. 꿀차, 대추차, 쌍화차, 율무차, 마차 등이 1000원이며 커피는 600원이다. 15년을 한결같이 앞만 보고 일만한 우리네 어머니 상이다. “커피 주세요”라는 주문이 들어가자, 날렵한 수저 젓기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3.0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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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 지닌 중앙시장 상인 권익보호고객 쉼터, 어린이 놀이터 구상중 정정호(60) 회장은 통영 중앙전통 시장 상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동광식당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복국 맛집으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중앙시장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면면을 꿰고 있었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도 몰두하고 있다. 시장상인들의 고충 해소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살아 있는 시장, 흥이 나는 시장, 문화 향기 나는 시장으로 이끌겠다. 최우선은 시장상인들의 권익 보호와 고객 서비스 만족이다. 문화관광형 전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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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고기’에다, ‘식혜, 상추, 무우는 덤’ 마케팅 전법문영원·김용석 고성정육점 “시장은 흥이 나야”고성정육점의 원조는 고성식당. 여객선터미널 인근 뱃고동 붕붕거리고 가자미 생선 말리는 곳에서 김용식 사장의 어머니인 김경남(75)씨가 터를 잡았다. 87년 고성정육점으로 전향해 25년을 중앙시장 내에서 터를 지켜왔다. 어머니는 2년 전 은퇴를 선언해 아들 김용석(46)씨가 가업을 이어받았다. 든든한 아내 문영원(40)씨는 확실한 고객만족 전략가이다. 샘솟는 마케팅 전법을 구사해 손님을 단골로 이끌고 있다. 우선 고성정육점은 생육 고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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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마라톤 대회 유치, 자생원 공연티켓 기부 선행, 토요고전음악감상회도 운영 박원순(57) 전 육상연맹 회장이 2013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통영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 17일 만난 자리에서 여협조직 체계화, 회장 임기 3년 단임제, 컨트롤 타워인 사무국 조성을 꼽았다. 또 전국여성단체협의회가 참가하는 2014 통영여성마라톤대회 유치 방안을 내놓았다. 문화예술분야에서도 20여 년 전에 시작된 토요고전음악감상회를 빼놓을 수 없다. 이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을 통해 문화저변 확대에도 이바지 해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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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공기밥은 30여 년간 무료 할머니가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30년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익히 알려진 할매식당. “배고프면 맛있는 기라”. 점심과 저녁 시간 대 이곳은 학생들 발길이 잦은 곳이다.지난 19일 대선 투표 날 만난 할머니는 늘 그러하듯 무뚝뚝했다. 늦은 오후 3시 물메기 탕을 끓여 남편 앞에 내놓는다. 할머니는 점심시간을 휠씬 넘겨 건너 편 난전에서 물메기 한 마리를 사서 손질했다. 무우를 듬성듬성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올린다. 물메기 손질 후 할아버지와 김장김치에다 점심상을 차렸다. 20여 분간을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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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옻칠회화 김정좌(50) 화가를 지난 8일 눈 내리는 통영, 항남동 화실에서 만났다. ‘회사후소(繪事後素)’는 공자가 전한 이야기로 그림에는 ‘본바탕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 ‘바탕 소(素)’는 내면의 잠재의식에서부터 교양까지 망라해서 해석한 것으로 이 사자성어의 의미는 ‘본바탕인 됨됨이가 좋아야 하고 책을 많이 읽어서 지성인이 되는 것’이다. 수묵에 유채를 입혀 서화계의 새로운 길을 열었고 문인화의 품격도 물씬 나게 하는 창현 박종회 화백 인터뷰 날 전해 들었던 그 분위기가 이날 연상됐다. 옻칠 작가 이전에 본바탕인 됨됨이가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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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어느 토요일 그의 부인은 제왕절개를 통해 예쁜 딸을 낳았지만 건강이 극도로 악화됐다. 강장모 대표는 그런 부인을 홀로 두고 베트남으로 출장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생사를 달리할 수도 있는 부인의 건강을 두고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고민의 찰나, 그녀는 “오빠 걱정 말고 다녀와, 나 화장실 혼자 다녀올 수 있어”하며 화장실을 스스로 걸어가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때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몰라요. 그 다빈이가 이제는 세 살이네요”. 국제결혼을 결심하면서 숟가락과 젓가락만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한 번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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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월 임기만료, 다문화가족체육대회 등 지원자신의 사업체 참고마운가게 40호점 등록 소외계층 지원“봉사는 자신의 희생없이는 어렵습니다. 8년 동안 봉사단체인 청실회에 몸담아 오면서 남을 위한 봉사가 결국 내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이달 말로 1년 동안 맡아왔던 회장직을 차기 회장인 김영세 회장에게 넘겨주는 김형길 회장은 “봉사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4년 청실회에 들어와 사무국장 2회, 부회장 2회를 했다.통영청실회는 ‘젊음의 지성 사회봉사로!’ 라는
일하는 사람들
채흥기
2012.12.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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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 ‘붕붕’, 머리는 ‘뽀글’“거울이 왜케 더러워”불호령이 떨어지자 말자 시어머니의 손이 직원 뺨에 올라갔다. 평소 검소하고 편한 시어머니였지만 거울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한다는 고집. ‘미(美)’를 보여주는 미용실 거울이 깨끗하지 않고서는 손님을 맞을 자세가 없다는 그 교훈을 며느리인 김상희(55) 대표는 들려줬다. 뱃고동 소리 ‘붕붕’ 들리고, 길보다 차보다 사람이 많던 시절이었다. 항도미용실 영업신고증을 보니 ‘제1호’. 항구에 위치해 있어 ‘항도’. 미용실 역사가 67년이니 미용실은 섬 주민들로 인해 북적북적했다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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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찬혁(42) 거제통영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2006년부터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로 전국사무처에서 환경운동을 시작했고, 2009년부터 지역의 풀뿌리환경보전활동을 위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서 환경보전, 환경교육, 지역주민지원 등에 실무를 맡고 있다. 통영은 통영 도산면 토석채취장, 안정 LNG화력발전소 추진에 반대운동을 하고 있고, 거제는 거제채석단지의 편법운영, 고현항 매립 등 불필요한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전국 네트워크 연결로 그 활용이 우수하다. 환경교육, 주민지원사업 등에 전문 환경단체의 특성을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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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 가능한 ‘생생수산’ 활어도 운영 북신 시장 내 슈즈스토리를 찾았다. 번역하니 신발이야기. 도착 전 신발과 운동화를 상상하며 걸었다. 웬일? 반기는 김은환(45) 사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활어 칼을 손에 쥔 채 손님과 추도에서 갓 잡은 물메기를 2만원에 팔고 있었다. 어제보다 5천원이 올랐다며 내일은 더 오른다는 너스레도 전했다. 최소 공간에 최대 효과, 카드가 결제되는 ‘생생수산’ 활어 판매는 그의 디테일을 볼 수 있다. 강부룡(45)씨와 공동으로 불경기를 타파하고 있다. 흥정을 마친 김 사장은 금세 변신을 꾀했다. 커피를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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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3 200회 달성 눈앞, 美MMT산악마라톤 우승 “잊을 수 없어” “학교에 가서 특강을 한 적이 있다. 그 자리엔 우리 아들도 있었다. 제가 아이 친구들에게 자랑이라는 사실이 뿌듯하다.” 마라토너 심재덕 씨(43)의 자부심인 그 아들은 이제 어느 듯 중학생이 돼 아버지의 자료정리를 돕고, 인터넷 블로그에 자료를 올리고 외국원정길엔 동행자가 돼 준다. 그의 별명대로 ‘거제촌놈’인, 그것도 제법 유명한 거제촌놈,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는 이 ‘포리스트 검프’의 ‘다림치기’ 인생은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었다. 괴산 산골촌놈 “이젠 거
일하는 사람들
김숙중
2012.1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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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아줌마 김진순(56) 사장. 김 사장은 서호시장 내 승일상회를 운영하고 있다. 버섯 예찬론을 끊임없이 나왔다. 승일상회 버섯은 경남 고성과 진동 농장에서 재배해 직송으로 가져온다. 믿을만한 버섯이라는 전언. 산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재배하니 맛도 좋고 버섯 특유의 효능이 독특하단다. 경남 고성의 청정한 공기와 산에서 흐르는 물로 키운 버섯이라니 귀가 쫑긋해진다.전하길 표고버섯은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명약이라 알려졌을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고 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는 ‘기를 강하게 하고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해 풍을 고치고 혈액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1.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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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희(60)사장. 이곳의 덕화 옷집은 2평 남짓. 39년간 한자리를 지켰다. 유동성이 좋은 중앙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불과 20여m 떨어져 있다. 중앙상가아파트에 마련된 상가에 자리 잡았다. 극단 벅수골과도 지척이다.입구에 큼지막하게 가격이 적혀있다. 5000원부터 고가의 옷까지 준비됐다. 색들이 알록달록하다. 원색적인 옷들은 통영의 젊은이들부터 어르신들이 즐겨 입는 옷이 보기 좋게 진열돼 있다. 신발과 스카프도 화려하다. 꽃신 고르고 새 옷 입어보고 마침 찾아온 옷가게 손님이 거액을 꺼낸다. 계산기로 두드려 보아도 18만 4천원인데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1.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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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열(57) 화가를 연명예술촌에서 지난 12일 만났다. 11월 해질녘 산양읍 앞바다는 나전칠기 빛이었다. 파도가 일고 바다는 자연의 색을 실어 경이로움을 품고 있었다. 윤이상도 이중섭도 통영의 작가들도 그걸 보고 넋을 잃었을 것이다. 그들이 바라봤을 저녁바다에서 통영의 박동열 화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동열 화가는 독학으로 미술을 배웠다. 나전칠기 기법으로 한국 전통 문양의 연구와 미학을 조형언어로 빚고 있다. 옻칠, 도안, 자개 놓는 법, 칠기의 문양과 전통 기법을 익히고 터득했다. 민족의 염원과 미학이 압축되고 꽃으로 피워내고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2.11.20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