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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다구요? 시어머니 손맛나려면 아직 멀었어요” 음식타박 받던 막내딸 “입맛은 넘버원”양(量)은 넉넉한데다, 싱싱한 해물과 조개가 맛깔스럽고, 국물이 아주 시원한 것이 전혀 해물탕 ‘소(小)짜’라고 여길 수 없을 정도였다. 자신만의 비법과 노하우로 직접 육수를 만들었다는 임둘순 사장(43)은 “정말 맛있다”는 칭찬에 “그래도 아직 멀었다”고 겸손해 한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임둘순 사장은 “어릴 때부터 집에서는 엄마와 언니들이 주방엔 얼씬도(?) 못하게 했고, 다 커서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음식머리가 없었던 탓에 집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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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3.01.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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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창작예술 같은 것, 오감(五感) 열어놓고 만든다 오로지 부드러운 1++소고기만, 이유 있는 ‘황소고집’외교는 총과 대포 없는 전쟁이고, 전쟁은 총과 대포로 하는 외교라고 했던가? 한우를 가지고 벌이는 한판승부, 오로지 정성어린 맛으로만 승부하는 한우전문점의 경쟁이 전쟁이나 다름없고, 최고품질의 한우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외교전과 다름없다. 통영시 무전동 한우전문점 ‘가미락(嘉味樂)’ 박종석 사장(50)의 경영철학을 비유하자면 ‘햇볕정책’이다. 거세수소의 부드러운 고기만을 제공해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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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3.01.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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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실내, 춘삼월 만개하는 봄꽃의 ‘운치’도 한몫 택시기사분들이 소개할 정도, ‘찜’ 통영대표선수“사람들이 왜 찜을 좋아하는 걸까요?”라는 다소 엉뚱한 질문에 찜전문점 봉수골 고미애 사장(49)은 “글쎄요, 매콤한 걸 먹고 싶어서 그런가?”하고 오히려 되묻듯 대답했다. 이 대답은 고미애 사장의 겉치레를 싫어하고 솔직담백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고 있고, 음식 조리할 때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찜은 얼마나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는 고미애 사장은 그래서 “싱싱하고 좋은 식재료를 구하는 데 가장 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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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2.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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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거제8미에 포함될 만했다. 비릿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깔끔한 맛에 남은 소스는 공기밥에 비벼 먹으니 맛도 만족, 포만감도 만족이었다. 처음 맛집취재 라고 했을 때 옥경석 사장은 거듭 사양했다. 다만, 옥 사장은 “일단 한 번 드시고 나서 있는 그대로 쓰고 싶은 대로만 쓰시라”며 볼락어장조림(小)을 차려주었다. ‘음식 맛에 자신 없어 그런가?’하고 생각했는데 옥 사장은 시청공무원, 시장도 자주 방문하고, 윤수일·정몽준 등 저명인사들도 거제 오면 반드시 들르는 명소가 바로 ‘청화횟집’이었다. 볼락어장조림은 마치 매운탕의 장점과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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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2.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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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에서 잡은 곰장어, 냄새도 없고 맛은 그냥 끝내줘요!” “곰장어 몸통을 칼로 잘라 미리 다듬어 놓고 하루가 지나도 꼬리가 꼼지락거린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는 말”이라고 정량동 소재 산장어곰장어 전문점 유유전 사장(54)은 말한다. 그 강인한 생명력이 다 어디로 가겠는가? 섭취하는 사람의 몸에서 영양소로 거듭날 것임은 물어보나 마나다. 다듬고 하루 지나도 꼼지락 ‘경이적인 생명력’하지만 예전 곰장어는 그 생김새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먹는 수산물 품목리스트에 애당초 올라있지 않았다. 야행성 동물로 시력이 퇴화돼 ‘눈이 먼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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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2.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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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최고품질의 음식을 시민들과 관광객들께 선보입니다.” 신선도, 음식맛, 풍광 ‘3박자’ 갖춘 궁전횟집삼박자를 두루 갖춘 횟집이 있다. 다름 아닌 미수동 대영유토피아 ‘행운의’ 7층 궁전횟집이 그곳이다. 우리는 삼박자를 갖췄다는 표현을 흔히 다음 같은 경우 사용한다. 축구선수라면 골 결정력을 지닌 공격수가 동료들에게 어시스트 해 주는 능력까지 갖췄으면서, 수비가담에도 탁월한 경우가 될 것이고, 야구선수라면 강타자이면서, 주루플레이도 능수능란한데 수비능력까지 갖춘 경우가 해당할 것이다. 피겨스케이터라면 뛰어난 퍼포먼스와 연기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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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2.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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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고기 삼겹살·갈비, 품질만은 최고“먹어보니 너무 맛있다며 서울에서도 다시 옵니다.” 살구나무는 말이 없어도 그 밑에 길이 절로 생긴다고 하지 않았는가. 미수동 현대아파트 인근 『고기와 사람들』 신용섭 사장(41)의 자신 있는 말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삼겹살과 돼지갈비의 고기 맛이 남다르다. 신용섭 사장의 정성이 가득 담긴 레시피의 양념장과 육장(肉醬) 등 각종 소스, 반찬 그리고 최고 A급 숯불이 고기 맛을 배가시켜주는 덕분이다. 여기에 씨름선수(!)처럼 듬직한 신용섭 사장의 ‘신뢰정직’, ‘친절봉사’ 정신이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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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2.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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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플러스 등급 소고기는 100마리 한우 중 다섯 마리 밖에 안 나옵니다”는 강성중 사장의 말에 모든 해답과 맛의 비결이 들어있다. 좋은 육질에서 훌륭한 맛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성중 사장의 최고품질한우 ‘황소고집 20년’강성중 사장은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한우를 부위별로 구입하지 않고 아예 한 마리 전부를 매입합니다.” 고성, 김해, 고령 등지의 도축장을 찾아다니며 최고품질의 한우를 경매로 직접 그리고 통째로 골라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 2009년 현재의 죽림으로 이전확장개업하기 전까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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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2.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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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구 사장 ‘초심 잃지 말라’는 충고 항상 기억 “바쁠 땐 아무리 노력해도 모든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다 잘 해줄 수 없잖아요. 그럴 땐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포로수용소굴구이전문식당 권중구 사장(39)의 마음 씀씀이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포로수용소 바로 옆 굴구이전문점 ‘거제홍보대사’홍보효과 톡톡 “관광거제 이름 먹칠 할 수 없어”올해 4월 굴장어구이 식당을 개업해 이제 갓 8개월째 접어들었지만, 권중구 사장은 장삿밥 먹은 지 벌써 15년 넘는 베테랑(?)이다. 분야는 달랐지만 ‘장사하는 원리는 같다’는 것이 권 사장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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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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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4개월 만에 입소문으로 전국유명세 ‘톡톡’ 바다가 저기 앞에 유유히 흐르고 통영대교가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곳이라면 십중팔구는 로맨틱한 카페나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할 것이다. 그런데 카페, 레스토랑이 아니라 생선구이 전문식당에서 이런 풍취를 맛볼 수 있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하지 않을까. 미수동 해양공원이 건너편에 보이는 해안가에 있는 ‘어가(漁家)’에서라면 백만 불 풍취와 백만 불 요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전공은 피아노, 요리는 취미, 직업은 음식점구민주 사장(여.35)은 음식을 오랫동안 공부한 피아노 연주하는 정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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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1.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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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공무원 출신 이색경력의 박재옥 사장(44) 무전동 롯데시네마 사거리 인근을 지나치다 보면 눈에 띄는 간판이 하나 있다. 술 한 잔 생각날 때 지나다 보면 찾아 가고 싶은 바로 그곳이 ‘딱!다찌’ 이곳이다. 친구들 다 있지? 먹을 거 다 있지? 이게 다찌‘딱!다찌’ 박재옥 사장(44.사진)의 말을 빌리면 꿈 보다 해몽이 좋다. 박재옥 사장은 “사실 가게를 시작하기 전에 작명소에 가서 20만 원을 주고 작명을 했는데 그 이름들이 ‘희빈다찌’, ‘수빈다찌’였다”고 한다. 하지만 박 사장은 이 이름들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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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1.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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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1인분 1만원 “손님만족 우선” 누구나 알고 있는 장어의 효능판뎃목이 바로 옆이고, 물 건너 도천회타운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오는 봉평동, 널찍한 해안로 변에 자리 잡은 장어구이전문집 ‘장어 먹는 날’ 옥정석 사장(53)은 “장어만큼 몸에 좋은 음식이 또 있냐”며 극찬해 마지 않는다. 그렇다. 지방과 단백질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한 장어는 스테미나 보충·피부미용·시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성장기 청소년들의 두뇌발달·성장발육에도 효능이 있어 모든 세대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쇠고기에 비해서도 200배가 넘는 비타민A가 함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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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1.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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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 제주도를 떠나 두 번째 큰 섬 거제도에 정착한 박영자 사장(56.사진). 그는 이미 6년 전 거제해녀들이 잡아 올린 성게로 만든 성게비빔밥으로 거제대표 음식점에 선정됐다. 성게비빔밥으로 2006년 거제대표 음식점 선정전 세계적으로 800여 종, 우리나라에 약30종이 서식하는 성게 중 말똥성게, 보라성게, 둥근성게, 북쪽말똥성게 등이 대표적이다. 성게의 씹는 기관인 ‘위구부’는 송곳을 거꾸로 한 모양으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지고 다니던 등불과 비슷해 ‘아리스텔레스의 등불’이라고도 불린다. 성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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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0.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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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솔솔 옷깃에 스며드는 늦가을, 본격적으로 굴 경매도 시작되니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도남동 굴요리전문점(김미선 대표.51.) 영빈관(迎賓館)은 명칭 그대로 손님들 영접하기에 정신없다. 잡다한 치장이 아닌 소리 소문 없이 번진 입소문으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통영시민들이 제 발로 찾아오는 곳이 바로 영빈관이다. 관광통영의 최첨병 ‘자부심’굴밥, 굴국밥이 사람들의 발길을 당기며, 멍게비빔밥 맛이 우리를 유혹한다. 가리비밥, 해물뚝배기에 너나없이 숟가락, 젓가락이 다가가니 어느 새 밥 한 그릇 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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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0.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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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고,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는데 가격까지 저렴해 일석삼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한정식당이 있다. 평범한 주방장이 보통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는 흔한 음식점도 아니다. 한정식만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주인아주머니가 반찬에서부터 주요리까지 직접 하나하나 정성껏 차려주는 곳, 더구나 지난 9월에 열린 2012통영맛자랑대회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자연채가 그곳이다. 통영맛자랑대회 대상, 30년 넘는 한정식경력 덕분용화사 방면 시내버스 종점에서 내리면 금방 눈에 띄는 장소, 마침 그 앞에 있는 공용주차장 덕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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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10.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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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통영음식 맛자랑 대회 열려‘자연채’ 한정식 대상, ‘영빈관’ 금상 “가을 하늘 높고 날씨 청명 한 시기, 갯내음 나는 바닷가에서 즐기는 통영의 음식 맛은 일품이도다.”통영의 전통음식을 발굴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3회 통영음식 맛자랑 대회가 지난달 23일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인근에서 열려 마침 트라이애슬론대회 참가자와 가족, 시민들 150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이날 맛자랑 대회에는 마리나송원횟집(생선회), 자연채한정식(한정식), 한바다회실비(통영다찌), 통제영식당(멍게비빔밥), 영빈관(해물뚝배기), 원조충무식당(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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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09.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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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르르 윤기나는 흰 쌀밥을 숟가락에 담아 미끈하게 익은 고등어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살포시 놓고 그 위에다 김치를 올린다. 입으로 말려 들어간 이 궁합은 천상의 맛이다. 살살 녹는다. 생선구이 3층석탑 숟가락 신공은 맛있게 먹는 비법이다. 집에서 먹었던 어머니가 밤새 소금에 절여 구워낸 자반고등어 맛이라 해도 과장되지 않았다. 시락국 맛은 생선구이 뒤맛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시락국, 병어회, 파래 반찬, 미역 등 깔끔한 호위병이 6~7마리 생선구이를 근엄하게 감싼다. 젓가락이 어디를 향하든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는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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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찬
2012.09.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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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구이 음식으로 돼지와 소를 들 수 있다. 그중에서 소는 대부분의 부위가 높은 사랑을 받는 식재료로 내장 기관까지도 별미를 자랑한다. 특히나 곱창, 막창, 대창, 양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술안주이다. 그래서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최고의 안주로 꼽힌다.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곱창의 식감은 저녁 식사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주고, 입안에서 은근히 퍼지는 고소한 맛을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곱창은 몸의 독성을 해소하고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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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
2012.09.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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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만들 때는 무아지경(無我之境)이 됩니다.”‘중국요리’라는 예술은 당시 16살 어린 나이의 옥성종 사장(53)을 매료시켰고, 이제 옥 사장은 자신을 매료시켰던 그 예술로 많은 고객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거제시 고현 중곡동, 큰길에서 한걸음 골목 안쪽으로 들어선 곳에 자리 잡은 중화요리 전문식당 ‘장춘향’에는 “항상 봄처럼 따뜻하고, 항상 향기가 나기를” 바라는 옥 사장의 마음이 새겨져 있다. 가난한 집안, 중국요리라는 예술과의 조우불도장(佛跳牆). 중국 청나라 도광황제 일행이 복건성 복주를 시찰할 때, 복건성 제일의 요리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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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09.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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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는 통영에만 성업하는 음식점의 형태다. 통영사람이라면 대부분 ‘다찌’라는 말만 들어도 싱싱한 해산물이 눈에 아른거리고, 입안에 침이 고인다. 어른들이라면 차가운 소주 한잔 곁들여 웃음꽃, 이야기꽃 피워보고 싶게 된다. 미송한정식이 그랬다. 한 상 가득한 미송한정식의 ‘다찌’ 차림을 보는 순간 눈이 즐거웠고 입에 절로 침이 고였다. 하지만 미송한정식 정희경 사장(52.사진)은 “다찌는 일본말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다찌라는 말을 안 씁니다. 통영해물 한정식이 맞는 말이죠”라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자기 나라 음식에 대한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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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중
2012.09.10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