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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2일 부여엘 다녀왔다.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제42차 전국대표자회의에 참석해야했기 때문이다.당연히 참석해야하지만 먼 거리를 이유로 우리 지역에서는 가기가 쉽지 않은 행사이다. 하지만 올해는 꼭 가야할 이유가 있었다.제11회 지회·지부 문학지 콘테스트에서 우리 『통영문학』40호가 우수상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최우수상을 받지 못해 아쉬워하는 말도 있었지만 수상소식을 알려주던, 담당자의 진심어린 ‘책을 정말 잘 만드셨다’는 말을 서너 번 씩이나 강조한 그 칭찬에 힘입어 뿌듯한 마음으로 상을 받았다.우수사례, 우수 작품
기고
편집부 기자
2022.11.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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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헐떡거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가을이 짙어져 감에 따라 고산준령에 간간히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더불어 이제 검은 호랑이의 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마치 나뭇가지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낙엽과도 같이 카렌다도 끝장이거나 한장 남았을 뿐이다.참으로 세월이 유수와 같이 빠르게 가는 것 같다.새해 인사를 나눈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때가 되어가니 말이다.이 검은 호랑이해를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크다.아직 늦지 않았다.이제 부터라도 새해에 계획했던 일이나 올해에 꼭 이루고
칼럼
편집부 기자
2022.11.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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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기위해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를 활력징후(VITAL SIGN)라고 하고,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등 네 가지가 이에 해당된다. 그리고 통증의사들은 ‘통증’을 다섯 번째 활력징후로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서 통증이 내 몸의 이상상태를 표현하는 지표 중의 하나인 것이다. 기존의 활력징후들은 수치의 변화로써 우리 몸의 이상을 알아내고 진단에 이용되지만, 통증은 있고 없음, 크고 작음, 그리고 위치 등으로 몸의 이상을 알아내게 한다.그러면 통증이란 무엇일까? ‘통증(痛症)’의 사전적 의미는 ‘아픔’ 혹은 ‘아픈 증세
칼럼
편집부 기자
2022.11.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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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曲線)은 직선(直線)을 만나지 않는 한 자기가 직선인 줄 안다. 거짓도 수 백 번 거듭하면 참으로 생각되고, 그 상태로 수 백 년 흘러가면 참이 오히려 거짓처럼 느껴지게 된다. 곡선을 알고, 직선을 알고, 참과 거짓을 충분히 구분할 줄 아는 한 사람으로 이 얼마나 참기 힘든 굴욕인가?산양읍 당포에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이 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4년 그 포르투갈 사람이 조선 땅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비를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이름하야 ‘최초 서양인 도래지’라는 타이틀(?)을 통영사람
기자수첩
김숙중 기자
2022.10.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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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을 쓰면서 구독자에게 올바른 의학적 상식과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일상에서 접하는 의료 환경에 대해 쉽게 알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오늘은 내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이기에 마취통증의학과란 의료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며, 어떤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과목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의사의 전문과목 중에서 가장 최근에 이름이 바뀐 전문 과목 중의 하나이다. 1990년대 말경에 의료법이 바뀌면서 몇몇의 전문 과목의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기존의 소아과가 소아청소년의학과로, 진단방사
칼럼
편집부 기자
2022.10.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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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언론은 공정하게 보도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공정과 공평을 혼동하면 안 되고, 천편일률적인 공평이 오히려 불공정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본지 10월 윤리교육에서 김숙중 편집국장은 “공정과 공평은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기준이 다른 가치”라고 강조했다.김숙중 편집국장은 “사각의 링 위에서 대결하는 권투선수를 상상하면 쉽게 이해된다. 두 선수는 키, 체중, 운동능력 등 타고난 조건이 전부 다를 것”인데 “그렇다고 공평한 경기를 위해 두 선수의 팔길이가 같아지도록 자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조건은 달라도
오피니언
전공식 기자
2022.10.3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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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해상풍력발전 기획기사엔 ‘칭찬’, ‘인구감소대책’ 묻지 않은 덴 ‘질책’혹서기와 경남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기획취재로 인해 3개월 동안이나 열리지 않았던 본지 지면평가위원회 10월회의가 지난 19일 본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10월회의에는 전광일 위원장을 비롯해 박미자 위원, 김남길 위원, 김상간 위원, 이기욱 위원, 조영섭 위원 등이 참석했다.이기욱 위원은 563호 6면 ‘흉물스런 강구안 보도교’ 기사와 관련해 적절한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보도교가 조감도 상으로는 흉물스럽지가 않았는데, 실제 공사에서
오피니언
김숙중 기자
2022.10.3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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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 한춘호한쪽 무릎 꾸부리고퍼덕이는 사념을 낚아 올리는 섬 한숨 들이키며담배를 물고하얀 구름을 피워 올리는 섬 ... 손을 뻗어 닿지 않는 거리가섬만큼의 거리일까? 중앙시장어깨가 부딪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사람은섬이 된다. 지척의 거리에서도제각기 언어의 꽃을 피우는화려하고슬픈섬들. 위의 시는 백일장에 응모했던 시입니다.백일장에 가면 시의 제목을 현장에서 통보받아 서너 시간 내에 시를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를 쓰고 다듬는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여 시의 거친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섬이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라고 하듯
기고
전공식 기자
2022.10.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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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은 보통 한 국가의 형성과정에서 신화나 설화로 존재하고 사회규범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우리나라에는 고조선의 건국신화에서 곰과 호랑이를 믿는 부족과 환웅부족이 결합하게 됨으로써 고조선이 건국 되었다고 알려져있다.토테미즘은 원사사회 에서의 부족신앙으로 역할을 해왔고 그를 통하여 사회질서와 규범을 유지해 왔으며 현재에도 북아메리카나 호주대륙 아프리카대륙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현대사회에서 신,구 세대간의 갈등,이념,빈부의 격차, 종교전쟁 등 집단적 사고와 이해관계는 개인의 삶에 필요한 지적,정신적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k-totem
기고
전공식 기자
2022.10.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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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564호] 재판장이 주문을 낭독한 이후 선고가 종료되기 전까지 일단 낭독한 주문의 내용을 정정하여 다시 선고할 수 있을까?[대법원 2022. 5. 13. 선고 2017도3884 판결] 제1심 재판장이 선고기일에 법정에서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는 주문을 낭독한 뒤 상소기간 등에 관한 고지를 하던 중 피고인이 ‘재판이 개판이야, 재판이 뭐 이 따위야.’ 등의 말과 욕설을 하면서 난동을 부려 교도관이 피고인을 제압해 구치감으로 끌고 갔는데, 제1심 재판장은 그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원래 선고를 듣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2.10.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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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통영시장의 복심은 뭘까? 민선8기가 출범한 지 3개월여가 지났다. 지난 6일엔 취임 100일을 맞아 천영기 통영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간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통영시 출자기관의 대표, 본부장, 이사의 선출 및 임기에 관한 것이었다.취임 후 지금까지 천영기 시장의 행보로 판단컨대, 출자기관 이사들의 임기를 보장하려는 듯 모습이다. 구설(口舌)을 피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현 이사들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덕분인지, 대개의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어감이 강한 사퇴압박은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기자수첩
김숙중 기자
2022.10.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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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문어는 관혼상제에 쓰이는 귀한 식재료였다. 특히나 유교영향이 강했던 영남 지역에서는 더욱 귀하게 여겼는데 문어 없이 제사 지내는 집이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 바다 근처가 아니라 생물문어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건문어라도 사용했다 한다. 문어는 말릴 경우 운반도 쉽고, 생물이라도 한 번 삶거나 데치면 보관도 편리하다. 제사상에 생선의 대표로 올려 진 이유이기도 하겠다.문어의 한자풀이는 글월 문(文) 물고기어(漁)를 사용하는데 글월 문(文)은 선비를 상징하는 한자로 “선비의 물고기”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어떤 선비가 남해
칼럼
김숙중 기자
2022.10.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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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품은 적합한 지역을 꼽는다면아마 통영이 아닐까 싶다.통영의 바다는 항상 힐링의 대상이자다양한 소재의 그림이 된다.부드러움이 가미된 듯 한 바다의다채로운 감성의 색채와 드러나는 감정의 몸짓을회화이라는 형태로 표현하고자통영을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 보았다.가끔은 한껏 멋진 풍경으로 나타내고자하였으나 시대의 육중한 삶 속에서 조그마하게떠오르는 그 옛날 기억이 머릿속에맴돌아 가슴 한켠 숨겨진 그리움을 평면의 캔버스라는공간 속에 내 안의 세계를 작품으로 푼 색감을 변화해도출하고자 시도하였다.그리움과 향수의 느낌을 변화하는 시대에 솔직
기고
전공식 기자
2022.10.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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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를 한국으로 꼽았다. 충격적이다. 그 소멸의 가장 앞줄에 있는 곳이 지방이다. 건국대 유선종 교수가 인구제로 지역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2021.8), 전국 3492개 읍·면·동 중 30%가 인구제로의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고 한다.정부에서 규정하는 3대 인구 리스크도 인구 자연감소·초고령 사회 임박·지역소멸을 꼽고 있다. 지방의 시·군은 이에 다 걸린다. 지방의 경우 인구는 계속 줄고 주택공급은 많아지니 향후 부동산 시장도 큰 충격파를 받을 것이다. 인구감소와 이러한 충
기고
편집부 기자
2022.09.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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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1917년 4월 20일 경상남도 수산전습소로 개교한 이래 2년제, 3년제, 5년제, 4년제, 6년제를 거친 후 1950년 9월 3일 교육법 개정에 따라 고등학교로 인가되고 다시 1966년 12월 17일 고등전문학교로 승격, 1970년 11월 6일 국립으로 이관되었다. 1979년 1월 1일 통영수산전문대학으로 승격된 후 1995년 경상대학교 수산대학이라는 단과대학으로 경상대학교에 병합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당시 국내에는 수산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4년제 수산계 대학인 부산수산대학과 2
칼럼
편집부 기자
2022.09.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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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의 열기가 어느새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입추는 벌써 지났고, 얼마 전 처서마저 지났으며, 백로를 며칠 앞두고 있으니 말이다. 24절기 중 처서(處暑)는 “더위가 머무르다”, “더위가 그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한해의 절기 중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는 때이며 ‘입추’와 ‘백로’사이에 있다.예로부터 처서에는 ‘모기입도 비뚤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더위가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때이다. 이 계절에는 시장에서 흔희 볼 수 있는 둥근 호박과 제철 맞은 갈치로 맑은 국을 끓여 시원하면서 달달한 맛을 즐
기자수첩
편집부 기자
2022.09.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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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이 없어 사업을 못 한다고 하더라”라는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종종 들린다. 통영시의 1년 예산이 약 7000억 원 정도다. 이 중 40% 정도가 복지예산을 차지하고, 나머지 정부·경남도의 매칭 사업을 빼고 나면 실제 필요한 사업을 할 여력이 없을 것이다. 비단 통영시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하는 거다.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재정구조(8:2)도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식 차의 벽이 높다.저출산·고령화와 지방도시의 취약한 산업기반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고령화 문제는 더욱
기고
편집부 기자
2022.08.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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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법률 22.08.24-561호 [대법원 2022. 6. 16. 선고 2021므14258 판결]혼인파탄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 때문에 첫 번째 이혼소송에서 패소한 배우자라도 이후 그 상대방이 정작 혼인지속을 위한 행동에 불성실하다면 두 번째 이혼청구 소송 허용가능 재판상 이혼원인에 관한 민법 제840조는 원칙적으로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민법 제840조 제6호의 이혼사유에 관하여도 혼인생활의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는 그 파탄을 사유로 하여 이혼을 청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이혼청구 배우자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2.08.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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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손님이라고 행사취재를 가면 어떤 경우 내·외빈 소개시간에 이름을 호명해서 인사시키곤 한다. 그럼 어색하게 일어나서 박수 받으며 목례를 하고 만다. 이렇게 무방비로 당할(?) 땐 어쩔 수 없는데, 가끔은 “저 취재기자 인사시켜라”는 지시는 받았는데 누군지 잘 모를 땐 찾아와서 물어본다. “혹시 성함과 소속이 어떻게 되시느냐?”고. 그럼 난 반드시 대답하기를 “우리는 소개받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하지 마세요”한다. 하긴 내가 지나치게 유별나서 그럴지도.올해 지방선거 전후로 “이젠 시민들 불편하게 하는 의전은 그만 두자”고 여
기자수첩
김숙중 기자
2022.08.0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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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법률 22.08.10-560호대형마트 운영사업자가 전단을 통해 1+1광고 등 가격할인광고를 하면서 직전 판매 가격보다는 2배 적게 가격을 매겼어도, 최근 실제판매 최저 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싸게 매길 경우는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대법원 2022. 4. 28. 선고 2019두36001 판결]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은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표시·광고를 할 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유용한 정보의 제공을 촉진함으로써 공정한 거
생활법률
편집부 기자
2022.08.07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