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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안무가가 있다. 콰트로스테이션(Quattrostation) 댄스컴퍼니 대표이기도 한 그는 통영의 새로운 무용 지평을 열고자 한다. 보름간 그를 지켜본 소감은 ‘원더풀’이다. 몸 짓 하나로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의 춤은 소리 없이 강하고 즉흥 춤을 보이며 신선한 자극을 보냈다. 노력은 더 ‘원더풀’이다.그러나 무모해 보인다. 아니 이들을 둘러싼 문화 창조 위한 환경이 무모해 보인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척박한 통영의 현대무용을 위해 장소 섭외에서부터 후원자 그리고 담당 스텝을 꾸리려고 한다. 그는 영어실력도 유창하고, 싱가폴
기자수첩
홍경찬
2012.06.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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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욱(통영시학원연합회 회장)옛 성현의 말을 빌리면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듯이 부모를 공경하고, 자신의 재물을 보호하고자 하면, 자식를 군에 보내고 임금을 위해 충성과 기도를 하며 될 것이다. 또한 남을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을 꾸짖어 허물을 없애고, 자기에게 관대하듯이 남에게 관대하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으리라” 했습니다. 5월 6월은 효와 충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지금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효와 충이 흔들리어 병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첫째, 가진 자들이 더 많이 가지려고 가족과 형제들을 죽음과 법정에 몰아넣고 있으며, 둘째,
칼럼
정승욱
2012.06.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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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역은 구 도심지와 신도시 등 어디를 가더라도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행할 만한 인도가 별로 없다. 전봇대와 가로등, 조경수, 전선함, 가로수 각종 도로 표지판들이 인도 변을 따라 설치되어 있다.또 주요 길목에는 생활정보지함과 이동식 간판 등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통도 빠질 수 없다. 특히 장애인들에게는 무기나 다름없는 차량진입방지석도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앞만 보고 바쁘게 걷다보면 사정없이 무릎을 부딪치게 된다.이 정도만 있더라도 불편해도 피해 다닐 수 있다. 더 큰 문
기자수첩
최재헌
2012.06.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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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이임회장이 “이 자리에 오고 싶지 않았다”고 말을 꺼내자 통영시육상경기연맹 신임회장이 취임하는 축하의 자리는 일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했다. 박원순 회장의 발언은 이어졌다. “대회개최 협조를 구하기 위해 회장이 직접 관공서를 뛰어 다녀야했다”며 “육상연맹회장으로 지낸 지난 1년은 저로서는 가장 힘들었고, 가장 존재감 없었던 기간이었다”고 토로했다. 박 이임회장은 “시 재정이 어려워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면 다 같이 삭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작심한 듯 발언하며 “연맹 회장을 떠나는 지금 희랍인 조르바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되찾
기자수첩
김숙중
2012.05.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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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의 어느 소설에서 주인공은 책 상자로 가득한 자신의 방을 표현하면서, 19세기 미국 문학 위에서 꿈을 꾸고, 온전한 르네상스와 함께 식사하는 만족감을 이야기한다. 책과 함께 살아가면서 늘 예술적 영감을 받는 삶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박물관에서 일하는 큐레이터도 다들 이와 닮았다. 차가운 아침 공기 속에서 박물관 불을 켤 때 장인이 심혈을 기울여 세공한 예술작품과 인사를 나누고, 바스러질 듯 바랜 서지자료와 마주하며 옛 사람들의 자취를 느끼는 것이 박물관 큐레이터의 일상이다. 이따금씩 기획전시를 통해 예술가의 혼이 깃든 작
칼럼
편집부
2012.05.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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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이 박제화 돼간다’는 소리는 작가나 시인 등 문화예술인들이 흘러간 노래만 틀고 있다는 자기 만족에 그친다는 말이다. 서형일 화백은 “예술가는 한 번 붓 잡으면 책임 져야 해”며 이는 “예술가로서 본분을 다하고 철학 공부에다 1천권 책을 읽는 노력을 해야한다“며 자기 자신을 정립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드러운 말이지만 죽도로 내리치는 뼈아픈 말이다.통영의 문화예술 어른으로서 굳이 문화만 칭하는 게 아닐 터이다. 통영 후배들에게 전하는 준엄한 충고이다. 매만 안 들었을 뿐이다. “저는 작가입니다. 글 쓰는 사람이고 그것에
기자수첩
홍경찬
2012.05.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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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2 제7차 RCE 총회를 앞두고 실시단이 17일 방문해 기자간담회와 주 행사장인 RCE생태관과 시민문회회관을 둘러봤다. 기자간담회에서 유엔대학 고등학술연구소의 타케모토 국장은 올해 통영에서 개최되는 제7차 회의는 총회 20년을 기념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로 통영 총회 후 ‘통영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요한 과제로 전 세계적인 현안인 이산화탄소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통영선언문에는 100여 회원국에 이산화탄
사설
편집부
2012.05.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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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7호 1면 기사 ‘공사사장 선임, 임추위 평가 무시’라는 기사가 나간 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간 모양이다. 해당 기사가 본보 인터넷판에 오른 지난 7일 이후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조회를 하고 댓글도 올렸다. 대단한 이슈거리가 아니면 지역 신문 인터넷판에는 댓글 달리기도 쉽지 않은 일임을 감안한다면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의 선임과 관련된 일이 큰 화젯거리였음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댓글이라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다. 글쓴이 혹은 글속 등장인물을 악의적으로 비추거나 심지어는 대상에 심적으로 큰 충격을 주어
기자수첩
김숙중
2012.05.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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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특수 이상근(통일교육위원경남회장) 요즘, 우리지역에서는 때 아닌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차기 대선을 위해 경남지사가 사퇴하고, 경남지사로는 현직 군수가 출마하고, 현직군수자리는 모 도의원이 공천을 받아 출마하게 되고, 도의원 자리는 모 군의원이 출마하게 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다. 어디까지나 가상 시나리오이지만, 상당히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 총선 끝나고 나서 공공연하게 나도는 소문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막을 뿌릴 수도 있지만, 그런 소문이 난다는 자체가 정말 걱정스럽다. 지역 언론 들이 은근히 부추기는 감도 없지
칼럼
이상근(통일교육위원경남회장)
2012.05.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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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나 ‘관광통영’에 먹칠이 하는 소위 ‘바가지요금’이 통영의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지난 2006년 약44만명이던 관광객수는 해마다 늘더니 급기야 지난해 69만명을 돌파했다. 이러다가는 곧 100만 관광시대를 맞게 될 것도 같다. 이는 주변 진주시 596만명, 거제시 625만명, 사천시 459만명에 비해 많은 숫자이다.바가지요금 문제는 올들어 몇차례 언론에 보도됐고, 급기야 지난 7일 시청 회의실에서 관련부서와 관련 단체인 외식업지부, 숙박업지부, 중앙.서호.북신시장상인회 관계
사설
채흥기 기자
2012.05.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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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평동에 소재한 하수종말처리장 문제가 각 가정의 정화조에서 처리하던 분뇨를 통합해 처리하게 되면서 혐오시설로 인식, 인근 국치마을 주민들과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주민들의 요구는 지난 94년 6월15일 준공된 하수종말처리장이 준공 전 주민들과 사전 설명회나 동의없이 추진된 점과 그동안 악취로 인해 고통받아왔던 사실 등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이주대책 또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제는 이주대신 50억 정도의 주민보상을 요구하는 모양이다.이에 통영시는 대책으로 악취 저감대책을 용역실시, 환경분쟁위원회 또는 행정소송
사설
채흥기 기자
2012.05.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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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을 아시나요 94년 데이비스 노블에 의해 호주 울레미국립공원서 발견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 하면 단연 울레미 소나무를 꼽는다.지난 94년 국립공원 야생동물국 관리원 데이비스 노블에 의해 호주 울레미국립공원에서 발견돼 살아있는 화석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소나무는 지난 2008년 고성군과 호주 블루마운틴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200여그루를 들여와 고성군 생명환경농업연구소(소장 제형도)와 당항포 공룡엑스포장 식물관에 식재돼 있으며, 광릉 소재 국립수목원은 키 1m 정도의 울레미 소나무를 온실에 식재해 일반
오피니언
채흥기
2012.04.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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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통영소방서 소방장)대형재난․재해 사고를 계기로 우리사회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재난․재해 대응체계의 구축을 통한 안전사회 정착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과 관심을 기울러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는 소방시설 화재 경보시스템을 건물주가 조금 시끄럽다는 이유로 전원을 끄거나 소방시설이 고장 난 채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사회가 안전 불감증에 젖어있다는 단적인 예임에 틀림없다.건물관계자나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된 사람이 소방시설의 오작동이나 어린이들의 장난으로 소리가 울릴 때의 소란을
기고
채흥기
2012.04.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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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주(방송작가/ (주)프로덕션 푸르메 대표) 문을 열자마자 기계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가 공장 가득 울렸다. 가운데에는 허리 높이만큼의 길고 넓은 판때기가 있었고 그 주변 양 옆으로 길게, 촘촘히 아지매들이 서서 쉴 틈 없이 일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굴 까는 아지매들!참으로 막막하였다. 이 분들께 어떻게 설명을 하나...수행하는 분이 아무리 큰 소리로 인사드리러 왔다 해도 꿀 껍질 분쇄하는 기계음 소리와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음의 음악소리를 알아듣질 못할 정도였다. 20년 전 애들 아빠가 총선에 출마했을 때만 해도 빙 둘러 앉아 굴
기고
채흥기
2012.04.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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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한 (문학평론가) 청마 유치환의 시세계 중 문제가 되는 작품은 초기 시로서 . , 등 3편이 친일 논란이 있다. 그러나 필자의 관점은 역사주의 방법이나 정신분석학적으로 보아도 친일작품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일부 연구자들이 청마가 만선일보(1942년 2월)에 「대동아 전쟁과 문필가의 각오」라는 친일적 글을 발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글은 청마의 이름을 도용해 기자가 맘대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고, 두 번째는 일제 군국주의가 악랄하게 강압적으로 강요해 얼마든지 왜곡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
기고
채흥기
2012.04.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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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이라는 이름을 듣고 포경선을 떠올리는 이가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스타벅’이라는 이름에서 가장 먼저 커피전문점을 연상된다. 그 이름이 유명한 멜빌의 해양소설 ‘백경’에 나오는 항해사의 이름이라고 어렴풋이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 그중 얼마나 될까는 미지수이다.삼면이 바다인 나라에 살면서 우리는 참으로 바다에 관심이 없었다. 물론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조선강국이며 항만물류도시를 가진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국민적인 해양문학도 아직 나오지
칼럼
유은지(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학예실장)
2012.04.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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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이용하는 통영 시민은 알뜰하고 현명하다. 현금 1천 100원이 아닌 1천원으로 버스를 이용하기에 무려 100원을 아낄 수 있다. 환승도 편리하다.또 무료 환승 시간 연장은 30분에서 1시간으로 길어져 서호시장과 중앙시장을 장을 본 후 1시간 내에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올 수 있다면 현금 승차 2200원이 아닌 천원으로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문제는 관광객과 통영이 초면인 이들은 버스 탑승시 현금으로 이용해야 하는 구조다. 새로이 교통카드 5천원 구매에 이어 충전을 할 바에 아예 현금으로 탑승한다. 물론 무료 환승의 달콤함
기자수첩
홍경차
2012.04.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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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집에서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이다. 요즘은 한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나 같은 조직의 구성원들끼리도 식구食口라는 말을 사용한다. 참 정답게 다가오는 말이다. 처음 통영에 이사 왔을 때 통영에 사는 사람들 전부가 한 식구 같은 느낌은 지금까지도 좋은 정情으로 기억하고 있다. 가끔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위해 먹는지 어리석은 고민을 하는 때가 있다. 날마다 삼시 세끼를 먹는 밥이지만 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밥은 먹었나?”가 인사가 되고 헤어질 때는 “언제 밥이나 같이 먹자”라고 인사말로 대신한다. 이
오피니언
편집부
2012.04.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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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경찰서는 “통영시민이 가장중요하고 시급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시민의 목소리를 매월 모니터링 해 통영치안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3월말 통영지역 운수업 종사자 및 미륵도 일대 주민일부를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통영경찰활동에 대해 참여자의 64.9%가 “대체로 만족한다” 라고 평가했다. 특히, 참여자 대부분이 “중앙시장 주변 교통단속”과 “새벽시간대 순찰강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통영”, “오토바이 폭주족단속”을 강화해 달라는 건의를 해주었다. 통영경찰서는 시민여러분의 건의 사항이 경찰의 기본업무임에도
오피니언
편집부
2012.04.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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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을 보면 작은 변화는 있지만 역시나 지역세를 넘지 못하는 두터운 벽을 보았다.또 한편으론 의석수의 균형을 절묘하게 우리 국민은 배분 한 것으로 매스컴은 보도하고 있다.총선 전 각 정당의 공약을 보면 복지관련 공약이 봇물을 이루었다. 하지만 유권자 대다수(78%)는 복지공약이 이행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다.쉽게 이야기 하자면 예산 돈 문제일 것이다.결국 세금의 증세 없이는 불가능 하고. 세금이 많으면 사업이 힘들어 지고 일 자리가 줄어 들 수밖에 없는데. 표를 의식한 말 잔치 라는 소리다.말로는 서민을
오피니언
편집부
2012.04.18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