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관광 새로운 전기 마련

통영에 케이블카와 함께 전혀 새로운 아이템의 관광명물이 또 하나 등장할 전망이다.



통영시는 그동안 케이블카 이후의 통영관광에 대해서 고심해 오던 중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관광레저 전문업체인 스카이라인(Sky Line)사로부터 루지(Luge)사업에 대한 제안서와 함께 현장 방문 요청을 받았다.

이에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3박 6일 동안 루지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싱가포르 센토사와 뉴질랜드 로토루아(Rotorua)시를 방문하고 돌아 왔다.

김동진 시장은 이지연 의원, 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박태도관광과장과 함께 현장에서 루지시설을 직접 체험하고, 안전시스템과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이용실태 등에 대해서 점검했다. 또한 케빈 윈터스(Kevin Winters)로토루아 시장을 만나 루지시설이 로토루아 관광과 함께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및 부가가치 창출효과, 도입 시 문제점과 안전문제 등 제반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통영에서 접목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스카이라인 본사의 투자능력과 명확한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본사의 재무제표 등에 대해서도 확인했고, 로토루아 스카이라인 현장에서 이사회 멤버(회장 Ken Matthews)8인과 연석회의를 통해 투자의사를 직접 확인하고 통영에서 투자의향서(MOU)와 빠른 시일 내 본 협약을 체결할 것과 사업 진행방향에 대해서도 협의 했다.

시는 이 사업이 성사될 경우 스카이라인에서는 향후 2년 이내에 미화 1000만 달러(112억원, 원/달러 1122원)를 투자해 시설을 직접 설치 운영할 계획이며 고용인원은 60여명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통영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루지 사업팀(TF)을 구성하여 부지매입과 각종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시는 이시설이 도입되면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와 테디베어 뮤지엄, 한산대첩 길 조성과 함께 미륵도 관광특구를 클러스터화해 가고 싶은 섬 매물도와 최근 개장한 장사도 까멜리아 해상공원과 연계돼 통영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루지(Luge)란?

친환경 무동력 레저시설로 뉴질랜드 Skyline 사에서 개발했다. 1986년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에서 최초 시작했으며 뉴질랜드 퀸스타운, 캐나다 퀘백, 싱카포르 센토사 등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누적 방문객 2000만명 돌파한 가족형 레저시설이다.

봅슬레이는 강철제 썰매를 사용하여 산허리에 인공적으로 만든 얼음코스를 활강하는 경기이지만 루지는 나무로 만든 썰매를 말하며 영국·미국·캐나다에서는 터보건(Toboggan), 독일·오스트리아 등지에서는 로델(Rodel)이라고 부르고 있다.

유럽의 적설지방에서는 옛날부터 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썰매를 사용하였으며, 겨울의 야외놀이로 쓰인 것은 1950년 경부터인데, 스포츠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스위스에서였다.

호반의 얼어붙은 연못을 지쳐 내려가는 정도로 호수 위의 눈길을 직선으로 파서 그곳을 활주하면서 즐겼으나, 직선 활주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 꾸불꾸불한 비탈길을 만들어 활주하면서 즐기기 시작했다.

▲ 친환경 무동력 레저시설인 루지(l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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