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홀몸 노인들을 비롯 조손가정 등 저소득층이 생활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홀몸 노인의 하루 생활을 살펴보니 연탄 2장으로 난방을 하고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30여만 원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통영시에는 현재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3281세대 5257명에 이른다. 기초생활 수급권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정한 가구 구성원 수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인정액이 산정되는 소득인정기준과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있어도 부양받을 수 없는 실태에 놓여 있는 부양의무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는 가구 및 구성원을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보장 및 보장급여 지급을 지역 보장기관(시군구청)이 시행하고 있다.

 최근 3개 라이온스 클럽은 일일주점을 열어 그 수익금에 대한 어려운 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며, 경남은행 통영지점도 지난 4일 관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데 보태라며 통영시에 연탄 4천장과 김장김치 100박스를 전달했다.

연말연시가 되면, 여러 단체에서 연례행사처럼 불우이웃돕기 이벤트를 한다.  통영시도 지난 4월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하고 우리지역의 다양한 복지자원 발굴ㆍ연계를 통해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나 단체가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불우한 이웃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얼마 전 인근 마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혼자 살던 60대 할머니가 숨진 지 한 달 정도 지나 발견됐다. 할머니에게는 아들이 있었지만, 부모를 돌보지 않았기에 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단체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미국 등 선진국처럼 각 가정이 매월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굶주림의 고통을 받고 있는 일부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해 월드비전을 통해 월3만원씩 지원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한 가정도 매월 가족들과 함께 교회가 운영하는 충북 청원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는 사람들이 찾아와 말벗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시설에 맡겨진 노인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한 사람들로 대부분 가족들이 잘 찾아오지 않는다.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도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이웃이 많다는 점은 결국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내 자신의 문제도 되는 만큼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려면 국민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 이들을 살피는 일을 국가가 대신해줘야 한다.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보자.
<채흥기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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