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제일가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신축학교가 준공되면 명실상부한 명문사학으로 우뚝 서게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장복만 학교법인 동원학당 이사장은 지난 2010년 4월13일 동원중․ 고등학교 신축학사 기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2년 후인 2012년 9월5일 자신의 사재 485억 원을 털어 만든 동원중․ 고 신축학사가 준공됐다.

그는 광도면 용호리 있는 동원중․ 고 신축학사 준공식을 통해 전국 5% 안에 드는 명문고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장복만 이사장은 현 동원고 전신인 통영상고 졸업생이며 1998년 통영제일고로 교명을 변경해 지난 2000년 거의 폐교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주위의 동문들로부터 학교를 맡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고 재단 이사장이 됐다.

그 후 장 이사장은 지난 12년 동안 많은 투자를 하고 전 교직원들과 함께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가 경영하는 동원개발과 관계회사의 도움 및 사재 585억 원을 출연, 오늘의 최신 시설의 신축학사를 갖게 됐다.

신축학사 이전을 통해 동원학당 동원중.고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새로운 캠퍼스에는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체육관, 독서실, 동아리 실, wee 클래스와 종합진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리어존 등 최신식 시설이 마련됐다.

장복만 이사장은 ‘교육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며 가능성을 현실화한다’는 믿음 아래 학생들과 교사가 오로지 배움에만 열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정신적. 물적 지원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신축학사 이전과 함께 장학규정을 개정하고, 우수학생에 대한 장학금지원의 폭을 확대했다. 동원중은 우수신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차등지급하고, 내신시험을 기준으로 2, 3학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원고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중학교 내신 1% 이내 학생에게 매월 20만원 3년간 720만원의 장학금을, 2% 이내 학생에게는 매월 10만원 3년간 36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또 서울대 입학 시 4년간 1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등 대학입학지원금이 확대 제공된다. 이외에도 대회 입상장학금, 이사장 특별 장학금 등의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오로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업의지를 북 돋우고 있다.

장 이사장은 또 지난 2000년부터 12년 동안 경남지역 불우학생 및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경남대 등 2개교에 발전기금 등을 기부했다.

그의 이같은 교육에 대한 기여로 지난 10월5일 통영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오는 27일 시상식을 갖는 제34회 경남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내가 살아 있을 때 많은 것을 가져가라”는 말을 학교 관계자에게 했다 한다.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채흥기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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