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통영을 찾은 관광객 수가 7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제는 국내에서 ‘관광 통영’의 이미지는 확실히 자르 잡은 듯 하다.

이에 따라 통영시도 떠오르는 한류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히 씀씀이 가 큰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면, 크게 세 가지를 요구하게 된다. 먼저 역적인 유적 등 문화역사 볼거리와 전통시장이나 사람들이 사는 모습 그리고 전통공연 등 볼거리 등이다. 이와 함께 그 나라의 특색있는 음식을 체험하고자 한다. 여기에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있다는 금상첨화이다.

세계적인 관광지 태국의 파타야를 보면, 천혜의 조건은 늘 따뜻한 열대기후이다. 통영의 바다와 비교하면 별반 특색을 나타내지 않는다. 기후가 사람들의 매력을 끄는 것이다. 거기다 풍부한 열대과일은 조미료와 같다.

주변에는 알카자쇼와 코끼리쇼, 악어쇼 그리고 눙눅빌지 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심지어는 소인국도 만들어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통영의 경우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9월까지,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10월까지 약8개월간 기회가 있는 셈이다. 물론 겨울을 피해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는 변수는 제외해 놓더라도 해안을 접하지 않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려수도의 섬들과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소매물도를 가면 지중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숙소도 기존의 호텔이나 모텔 등을 잘 활용하고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펜션으로 유도한다면 나름대로 특색있는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의 특색을 살려 오광대 공연 등을 통해 문화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루지시설이 완공된다면, 체험관광으로서 더없는 소재이다. 여름에는 씨패러 등 다양한 놀이시설도 필요할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캄보디아를 가면 농촌의 모습과 메콩강 주변을 삶의 근거지로 살고 있는 톤레삽 호수 수상가옥들은 앙코르와트와 함께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통영의 경우 시골을 가더라도 예전 전통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구안을 비롯 중앙시장의 풍부한 수산물 등은 충분히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주변에 있는 가두리양식장과 낚시를 좋아하는 관광객을 위한 일일 낚시투어 등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아울러 한 곳에서 통영의 특산품을 팔 수 있는 판매소도 있어야 한다.

특히,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카지노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민간자본에 의한 카지노 유치방안도 추진했으면 한다. 어차피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는 만큼 부작용은 없을 것이며, 국내에 있는 외국인도 관광과 연계해 유인할 수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통영시는 중국의 각 성들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통영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통영의 수산물도 중국에 수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채흥기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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