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통영의 미래는 관광활성화를 통해서 먹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단손 관광에서 체험을 통해 오래 머물를 수 있는 관광의 소재를 찾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조성된 ‘토영 이야~길’을 활성화하고 이어 16억원이 투입되는 한산대첩길과 연계토록 해야 한다.

통영 이야~길은 지난 2010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문화생태탐방로로 예산 5,000만원을 받아 2010년 6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진행된 사업이다. 시내 일원인 1코스는 10km, 2코스 미륵도 일원은 15km로 총 25km 구간이다. 소요시간은 1코스 4시간, 2코스 5시간이다.

1코스는 300여년의 통제영 유적지와 청마 유치환 등 유명예술인의 삶의 흔적과 창작혼이 살아숨쉬는 길이다. 문화마당을 시작으로 남망산조각공원, 시인 김춘수 생가, 통새미, 동피랑 벽화마을, 청마 유치환 생가터, 향토역사관, 세병관, 소설가 박경리 생가, 충렬사, 윤이상 공원, 해저터널, 초정거리, 청마거리, 중앙시장 등을 볼 수 있다.

2코스는 해저터널을 통과해 미륵도 일원 문화예술의 향기와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륵산을 체험할 수 있다. 해저터널, 김춘수유품전시관, 봉평동 지석묘, 전혁림미술관, 용화사, 미륵산 정상, 박경리기념관, 현금산, 통영대교 등이다.

한산대첩길은 추석이 지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1코스 당포승첩길은 삼덕삼거리에서 중화마을 3.7km 구간, 2코스 달아노을길은 연명항에서 달아전망대까지 3km 구간이다. 3코스 척포해안길은 3.1km로 달아마을에서 돌개마을 구간, 4코스 봉전항길은 봉전마을에서 신봉마을 1.9km, 5코스 삼창이길 이운마을~마리나리조트까지 6.6km 구간이다.

여기에 평인일주로 구간과 중간 평림축구장에서 명정동길 그리고 통영대교를 거쳐 풍화일주로 및 산양일주로 등 구간을 추가했으면 한다. 여기에 용화사~미륵산 정상~미래사~영운리~해안길~국제음악당 구간을 추가했으면 한다. 일단 다양한 코스를 만들어 놓고 관광객들이 선택해야 한다.

특히, 지난 11일 본지가 주최한 통영 이야길 활성화에서 제기된 산악인들의 유치를 위해 산을 이용한 코스 개발도 필요하다. 전국에는 많은 산악회가 있고, 통영을 찾는 상당수의 관광객이 산악회 단체관광객이기에 단순히 차를 타고 와서 보고 먹는 관광이 아닌 걸으면서 통영의 비경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하루 빨리 민간단체로 하여금 위탁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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