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4일 광역 및 기조단체장, 기초의원 선거가 실시돼 향후 4년간 도정과 시정 그리고 군정을 맡아 일할 일꾼을 뽑는다.

하지만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지자체 단체장을 비롯 의원들을 뽑는데 관심이 저조해 선거 참여도가 낮고 선거를 하더라도 심도있는 인물 검증없이 당만 보고 투표하는 폐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역일꾼을 잘못 뽑으면 충분한 검토없이 재정을 낭비하는 사업을 일으켜 결국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근의 대표적인 사례로 민자로 건설된 거가대교를 들 수 있으며, 이는 매년 손해 본만큼 지방정부가 보전해주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셈이다. 이외 김해시의 경우 경전철 역시 민간사업자의 손실을 김해시가 매년 갚아줘야 해 장기적으로 김해시가 재정파탄에 이르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용인과 의정부 역시 경전철을 건설해 장기적으로 큰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화성시는 3만 5,000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만들어 전액 시비가 들어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현직 시장이 땅끝마을에서 여의도까지 걸어서 가는 이벤트를 실시한바 있다. 이외 성남시는 호화청사를 지어 지속적인 재정부담으로 남아 있다. 정부는 향후 지자체의 손해를 중앙 정부가 보전해주지 않고 파산토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지방정부가 파산해 중앙정부 관리가 파견돼 관리하는 일종 법정관리 지자체가 탄생할지 모른다.

이처럼 잘못된 선택은 우리의 삶을 어렵고 만들고 불편하게 만든다. 재정이 아려우면 주민들의 편의시설 등 윤택한 삶을 방해하기 때문에 지방 일꾼을 뽑는데 살피고 또 살펴 선택을 해야 한다.

통영시 역시 현재 몇 명이 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 기초의원은 통영시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만큼 각 지역에서 보다 면밀하게 살피고 따져 자신의 지역에 맞는 의원을 뽑아야 한다.

특히, 지난 4년여간 통영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살펴보고 시민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진정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후보들의 공약과 평소의 실천의지 등 꼼꼼히 따져 제대로 된 지역일꾼을 뽑아야 한다. 우리의 미래가 그들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