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찬 기자


인구 80만 명의 하마마츠시는 장인정신(모노츠쿠리) 통해 비약적인 피아노 산업 발전을 이뤘다. 또한 가와이 회사 창업 자금이 된 엔진달린 자전거 하나만으로도 하마마츠는 기술혁신 덕택을 톡톡히 누렸다.

정명가도를 내세우며 전쟁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하마마츠 출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 정권을 잡고 본격적인 막부시대를 열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자기 도공들은 사무라이 차 문화로 귀한 대접을 받고 다시 유럽으로 수출할 만큼 도자기는 인정을 받았다. 말 80필에 도자기 한 점이었다. 이 자금이 태평양 전쟁 자금 씨앗돈이 되는데 국내도 도공들의 실력을 귀하게 대접했지만 정작 이를 세계화 시키지 못했다.

19세기 방직기계, 오토바이, 자동차, 피아노 제조업 성공적 안착이 음악 창의도시 선정에 기여했고 제조업의 쇠락을 막고자 시행정은 음악 창의도시 선정을 준비했다.

인구 80만 명,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중간 지점으로 신칸센이 관통한다. 창원시 규모다. 북으로는 후지산, 남으로 태평을 접한다. 그럼에도 관광도시로서의 집약은 보여주지 못한다. 현대화된 고층건물, 휑한 야간 거리는 하마마츠 공무원의 안내를 받아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도 특징은 없었다.

통영은 무궁무진하다. 유무형 자산들이 엮어져 세계 10번째 총 19개 도시가 음악 창의도시 반열에 동참했다. 조선업이 쇠락한 도시라지만 문화와 관광은 세계 유수의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9일과 10일 만난 여행전문가들은 올해의 관광도시 통영에 여수 밤바다보다 나은 통영 야간관광을 추천했다. 밤의 맛집 통영우짜에서 새벽 4시 문을 여는 시락국, 해저 터널과 다리와 도시 조명을 비롯해 음식, 새벽 서호시장 야간 경매 과정까지 포함한다면 서울과 경주보다 우월하다는 것.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산재한 유무형 자산을 잇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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