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찬 기자수첩

홍 경 찬

제주 돌하르방이 왜 일본 사가현 가라츠 일한교류센터 즉 히젠나고야성 박물관에 20년 간 자리 잡고 있을까? 판옥선과 거북선도 전시돼 있다.

지난 11일 신임 회장은 통영교류협회 열두 번째 회장으로 일본도 중국도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길로 가는 것이라며 일본외 주변국가와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면서 문화 예술 글로벌 발판 마련 포부도 전했다.

그럼에도 통영시 행정의 외국과의 우호도시 결연은 관광객 유치와 통영 수산물 수출과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아닌 외유성 관광 변질 우려도 적지 않았다. 중국인들을 초대한 한산대첩축제의 효과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고 음악창의도시 교류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수산물 수출도 일회성 반짝이가 아닌 10~20년을 내다보는 로드맵을 제시해줘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행보가 먹튀가 되질 않길 바라는 시민들의 염려도 적지않다.

큐슈 사가현 가라츠와 제주 서귀포시의 자매결연 후 공무원 상호 교환 연수 기간은 1~2년씩 수년간 진행돼 각각 올레축제 등 외국 문화와 다국어 습득까지 실질적인 글로벌 실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로 가는 제주, 세계가 찾는 제주는 과장이 아니다. 예를 들면 제주 올레길과 큐슈 올레길 수학여행단 방문 등 실질적인 상호 방문도 끌어내고 있다.

외국 현지를 지역민이 방문할 때 강을 건너게 해주는 뱃사공 역할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상호 연수 참여자들의 견해이다.

이는 혈세를 내는 시민들의 외국 방문 시 당연한 권리도 제공해주고 있다. 말뿐인 글로벌 통영이 아니길 기대해 본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