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찬 기자

얼마전 제주공항을 이용한 적이 있다. 대한항공 항공사 근무자가 캐리에 새겨진 문구 ‘회사는 적자 회장은 흑자’를 들고 공항내를 오갔다. 사내 직원들 처우는 열악해지고 반감도 높다는 의견도 전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6,030원이다.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고교생과 비정규직 알바생들은 이 시급도 어림도 없고 더 낮은 시급을 받고 있다며 울상을 짓는다. 그나마 알바 자리도 구하기 쉽지 않다는 한숨을 전했다.

직원 임금은 개인사업자들에게는 수익을 내기 위해 아껴야 될 돈으로 고착화 되고 있다. 회사나 가게를 운영하면서 월세를 내고 전기세와 각종 공과금은 반드시 납부해야 하지만, 월급을 줄이지 않는다면 관광의 도시 통영에서는 생존할 수 없는 헬지옥이다.

행복한 사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내 복지에 집중하면서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직장으로부터 시작된다.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어려움도 있지만 대학 등록금 400~500만원까지 미리 준비하는 것은 꿈도 못꾼다는 설명이다. 펜션과 호텔 등 관광 도시에 맞는 식당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직에는 관광 교육과 친절마인드 교육은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통영협의회와 민노총거제지부 회원들이 최저임금 1만원을 보장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어 월급 209만원을 요구하는 800만 명 서명운동도 돌입한다.

민주노총거제지부, 민주노총통영협의회 소속 대표자 및 민주노총거제지부 지부장 현시한(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 민주노총통영협의회 의장 강상화(버스노조 부산통영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고용노동지청 정문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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