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통영시장 출마예정자가 통영도시재생사업의 국제공모를 공약으로 밝혔다.

국제공모로 국내·외 유수 업체,건축가 참여해야 세계적 명품 탄생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국제공모로 건립된 성공 사례"

김종부(66. 전 창원부시장) 통영시장 출마예정자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통영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국제공모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통영 시내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하여 ‘통영 르네상스’를 꿈꾸는 통영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1조원 이상이 투입되고, 경제 회생과 조선산업 위기극복,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등 통영 산업전반에 중차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디자인과 설계 등 사업의 추진(컨셉) 방식은 국제공모를 통해야만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국제공모 1등 당선작을 통해 세계적 유명 건축물로 건립되어 지역 문화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건축물 디자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유수의 업체와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작품으로 경쟁하는 국제공모를 통해 사업이 추진되어야만 세계적 명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쇠락한 도시에 문화와 예술의 옷을 입혀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조선업의 쇠퇴를 극복하고, 도시재생에 성공한 세계적 사례로 스페인의 ‘빌바오’와 스웨덴의 ‘말뫼’를 들 수 있다”며 “통영도 이 사업을 잘 추진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6년 자신이 경남도 농수산국장 재임 때 통영국제음악당 건립에 따른 국제공모를 통영시에 제안(기고문, 도지사 지시사항으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영시는 당시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Frank O.Gehry, 당시 80세)에게 설계를 맡길 것이라고 했었지만, 결국 국내업체에 설계·토목 일괄발주방식(Turn-key method 턴키 메써드)으로 추진된 점을 아쉬워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렸던 통영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LH국책사업기획처장은 ‘국제공모를 통한 사업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에 LH는 지분 1천200억원(10.9%)으로 주관사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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