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근, 35년 몸 담았던 한국당의 경선룰에 끝내 눈물"

통영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여.야 당내 경선을 놓고 파열음이 속출하고 있다.

김윤근 한국당 통영시장 예비후보는 9일 “특정후보를 점 찍어두고 들러리 세우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고 아직도 구태정치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다.”라며 “오늘은 통영에서 마지막 남은 보수의 희망마저 사라진 날”이라고 말했다.

김윤근 예비후보는 "도당 공천관리위가 하는 역할은 없고, 지역위원장 의도대로 경선 방식이 결정되고 있다. 이전부터 이랬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지 않는 한국당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통영시장후보 공천 방식을 경남에서 가장 늦게 발표할 정도로 경선과 전략공천을 두고 물밑 줄다리기가 계속되어 왔다.

지난 주말 한국당 경남도당이 책임당원 50%와 시민 50% 비율로 여론조사에 의한 경선을 확정 발표한 후 5명 중 4명의 후보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한국당 통영시장 예비후보 5명 중 4명은 공통적으로 시민여론 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서더라도 당심이 특정후보에게 쏠린다면 결국 경선에서 패할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또 경선이 다가오면서 당직자들의 특정후보 지원설 배후로 이군현 국회의원을 지목하며 불공정성 시비로 번지고 있다.

10일 예비후보들은 한국당 경남도당에 모여 통영시장후보 경선룰 합의와 서명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 자리에서 원만한 합의가 없을 경우 김윤근 예비후보에 이어 1~2명의 경선 불참자가 더 나올 전망이다.

한편, 오는 6.13지방선거 통영시장 선거는 공천이 확정된 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진의장 전 통영시장, 경선을 앞둔 한국당 후보 등 팽팽한 3파전이 예상된다.

김윤근 전 도의원이 한국당 통영시장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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