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장 무소속 통영시장 후보가 8일 저녁, 죽림신도시내 내죽도공원에서 이색 선거운동을 펼쳤다. 후보자가 직접 피아노를 치고, 시를 낭송하고, 그림을 그리며 유권자들의 감성에 다가갔다.

‘시와 음악이 흐르는 시민 위안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음악회를 겸한 이날 선거유세에는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모여 같이 노래 부르고 박수를 치며 한데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연주와 시낭송에 이어 대형 붓으로 산(山)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진의장 후보는 “통영시민들에게 유세소음이 아닌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소 전시회를 수차례나 열 정도로 화가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온 진의장 후보는 이날 유세 퍼포먼스를 통해 ‘문화에 조예가 깊은’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진의장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들을 초대해, 시민들 앞에 인사하는 기회도 가졌다. 1선거구 도의원 김영구 후보와 유정철, 김병록, 최은겸, 김정태, 김현수, 강성중 후보와 바른미래당의 비례대표 이지연 후보가 함께 참여했다.

마선거구 자유한국당 김미옥 시의원 후보는 선거운동원들이 쓰레기봉투를 들고 마선거구인 북신, 무전, 정량동의 거리 청소를 하며 유세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섬지역인 나선거구(산양, 욕지, 한산, 사량)에 출마하는 무소속 하동수 후보는 시의원 중 유일하게 주소지를 섬지역(욕지)에 두고 있는 후보답게 해안가 정비를 했다.

시민들은 진의장 후보가 문화 통영시를 만들겠다는, 김미옥 하동수 후보가 내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겠다는 다짐으로 이런 이색 선거운동을 하길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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