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의 힘을 입고 거제에 거센 파란 바람이 불었다. 변광용 당선자와 문재인 대통령.

시의원 4석만 내주고 시장과 도의원 등 싹쓸이

거제시장에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52.47%인 62,949표를 얻어 자유한국당의 서일준 후보를 8,185표 차이로 제치고 거제 시장이 됐다.

개표 초반에는 서일준 후보가 앞서 나가는 듯했지만, 밤 11시를 넘기며 역전당한 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차이를 벌리고 말았다.

변광용 당선자는 2006년 거제시장 선거, 2008년 경남도의원 선거, 2016년 20대 총선 등 3차례 선거에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그러나 이번 6.13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휘몰아치는 파란 바람을 타고 가볍게 승리를 안았다.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인은 “거제의 밝은 미래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거제시를 이끄는 양대 축인 조선산업과 경제를 살리겠다.”며 반드시 살기좋은 거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인은 “거제경기를 반드시 살리기 위해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KTX 조기착공을 통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경상남도 도의원은 3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제1선거구에서는 김성갑 후보가 25,478표를 얻어 전체의 60.41%로 2위인 자유한국당 박용안 후보(29.60%)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제2선거구에서는 송오성 후보가 16,808표를 얻어 전체의 45.92%를 차지하며 2위 자유한국당 김창성 후보(30.60%)를 제쳤다.

제3선거구 역시 옥은숙 후보가 19,530표를 얻어 48.19%로 자유한국당 감창규 후보(34.23%)를 이겼다. 옥은숙 후보는 거제시 역사상 첫 여성도의원이 되었다.

시의원 선거에서도 거제는 파란 물결이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9석, 자유한국당 4석, 정의당 1석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조차 민주당이 63,741표를 얻어 한국당 38,778표를 멀찍이 따돌려, 전체 시의원 16명 가운데 10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왼쪽부터 김성갑, 송오성, 옥은숙 도의원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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