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선거구 1위 당선자

가 선거구(광도.용남,도산면)

통영의 정치 변화를 선도하는 죽림신도시
도농복합지역으로 면별 특색 상이

통영의 정치적 변화를 선도하는 도농복합 지역이다.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도 죽림신도시 주민들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출마자는 민주당 배윤주(가 번), 박용수(나 번), 한국당 박상준(가 번), 전병일(나 번), 최덕호(다 번) 등 5명의 정당 공천 후보와 무소속의 최은겸(여성), 김병록, 정영규, 유정철 후보 등 모두 9명이 출마했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는 35,598명이다.

당선자는 민주당 배윤주(6,186표), 한국당 전병일(3,701), 무소속 유정철(3,119) 등 3명이다.

한국당 박상준 후보는 기호 2-가를 받았음에도 한국당 공천 탈락으로 무소속 출마한 유정철 후보와 재검표 끝에 6표 차이로 낙선했다.

민주당 박용수 청년후보(2,713표)도 당선권에서 약 400표 부족한 표차로 낙선했다. 당의 공천 갈등 없이 출마 준비를 조금만 더 서둘렀더라면 민주당 후보 2명의 동시 당선도 가능했던 아쉬움을 남겼다.

현역 시의원으로 광도면 기반의 유정철 후보와 용남면 기반의 전병일 후보가 구설에도 불구하고 3전과 재선에 성공했다.

무소속 4명의 후보는 민주당 돌풍과 민주당:한국당 두 정당대결 속에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역부족이었다.

향후 통영지역에서 진보정당의 뿌리가 내려질 지역으로 기대된다.

배윤주, 전병일, 유정철 당선자.

나 선거구(산양,욕지,한산,사량면)

지역 선거운동 힘들고 한국당 지역텃밭
산양읍 및 3개 도서면으로 구성

통영에서 가장 선거운동이 힘든 지역이다. 500개의 섬을 자랑하는 통영시의 상징이지만 선박을 이용하지 않으면 선거운동 자체가 불가능한 선거구이다.

당선자 2명 모두 한국당이 공천한 손쾌환(2-가), 문성덕(2-나) 후보가 차지했다.

출마자 5명은 한국당 손쾌환, 문성덕 공천자와 민주당 공천이 보류됐던 무소속 이동호 후보와 무소속 하동수, 김정태 후보가 출마했다.

육지인 산양읍과 3개 도서면으로 구성돼 선거기간 동안 후보들이 방문하지 못하는 섬마을도 많다.

산양읍 인구가 3개 도서면 보다도 많아 산양읍 출신이 유리한 구도이다. 욕지도 출신 손쾌환, 하동수 두 후보가 출마했지만, 사량면과 한산면은 적은 인구 수로 인해 정당의 공천과 후보 배출도 못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한산,사량 면민들은 상대적으로 정치적 상실감과 소외감을 자주 토로한다. 한국당의 아성이나 다름없지만 인구가 적은 한산,사량 지역에 대한 공천 배려는 없다.

후보들의 선거사무소는 언제나 산양읍 3거리에 설치된다. 가장 많은 유권자 때문이다.

현역 시의원인 손쾌환, 문성덕 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8대 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도서지역 발전을 명분으로 의장에 뜻을 두고 있다는 주변 얘기다.

문성덕, 손쾌한 당선자.

다 선거구(미수.봉평동)

지역현안과 불만 많은 지역구
조선3사 파산 상권 침체와 교통체증 불만 해소 과제

지역현안도 불만도 많은 지역구다. 미륵도 조선3사 파산에 따른 상권침체와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교통체증이 가장 큰 현안이다.

당선자는 민주당 정광호(3,693표) 후보와 한국당 강혜원(2,997표) 현 시의원이 당선됐다.

출마자는 민주당 정광호 후보와 한국당의 강혜원, 이명 후보, 무소속으로 구상식 현 시의원, 무소속 한선재.신용섭.신광식 등 모두 7명이 출마했다.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구로 민주당 돌풍까지 겹치면서 정광호 공천자가 압도적 득표로 당선됐다. 반면 지역구 관리가 가장 탄탄해 최다득표가 예상됐던 강혜원 후보마저 파란돌풍에 밀리며 2위로 당선했다.

도남동 기반의 전 시의원으로 한국당 공천을 받아 당선권으로 평가됐던 이명 후보는 3위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당 공천에 배제된 직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선재 후보는 1,518표로 잠재력을 평가받았다. 4년 후 지방선거에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륵도 최대 이변은 현역 시의원인 구상식 후보가 한선재 후보에 516표 뒤진 낮은 득표로 낙선했다.

문성덕, 손쾌한 당선자.

라 선거구(도천,명정,중앙동)

통영의 상징적 구도심
고령 유권자 많고 지역구 넓어 선거운동 힘든 지역

통제영과 충렬사가 있는 통영의 상징적 구도심이다. 통영항 옛 영광과 통영의 정체성을 간직한 지역이다.

시내 중심부지만 고령의 유권자와 고지대가 많고 지역구가 넓어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지역구다.

당선자는 한국당 배도수(3,252표) 후보와 민주당 이승민(2,623표) 후보다.

출마자는 민주당 이승민, 한국당 배도수(2-가).신철기(2-나), 무소속 김만옥.김현수 등 5명의 후보다.

비례대표 시의원을 지낸 한국당 배도수 여성후보가 압도적 1위로 당선됐다. 슬로건도 구도심 재생으로 지역구 현안과 민심을 정확히 짚었다는 평가다. 의정활동으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현역 시의원으로 서피랑과 가죽고랑 등 평소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마당발로 소문난 무소속 김만옥 후보가 신인 이승민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김만옥 후보는 관내 사전투표와 지역 투표에서 근소하게 앞서 당선을 눈앞에 두고, 관외 사전투표함 개표에서 역전 당했다.

한국당 신철기 후보는 오랜 공무원 경력을 내세우며, 오토바이로 지역구를 누비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첫 출마와 기호 2-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민주당 이승민 후보는 부족한 인지도와 경력에도 불구하고, 청년의 패기와 전국적 민주당 돌풍을 타고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당 배도수, 민주당 이승민 두 당선자는 소속 정당이 다르지만 지역구 현안인 구도심 재생에 힘을 합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도수, 이승민 당선자.

마 선거구(북신.무전.정량동)

샤이진보와 샤이보수 혼재, 민심 풍향계 지역구
김미옥 후보, 지역 여성에 희망 준 3선 여성의원

통영시청을 둘러싼 북신.무전.정량동 지역구는 지역 여론의 발생지와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한다.

시청과 정당사무소, 서비스업종, 법원, 검찰이 가까워 시정 소식과 각종 정보가 빠른 지역이다. 공무원과 정치인 등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론재판이 자주 이뤄지는 지역이다.

당선자는 한국당 김미옥(5,449표) 현 시의원과 민주당 김용안(4,637표) 후보다.

그 외 출마자는 무소속 황수배 시의원과 한국당 김이순 시의원, 무소속 강성중 후보 등 5명이다.

김미옥 당선자는 3선 시의원으로 지역 여성들에게 용기가 되고 있다. 한국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이 된 이후 첫 지역구 도전에 낙선하고, 재선에 성공하며 3선 중진이 됐다.

3선의 비결은 비교적 여론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이다. 이런 저런 눈치와 핑계에 얽매이지 않고 각종 사안에 대한 분석도 열심히 한 결과이다.

개표 결과 2위 자리를 놓고 황수배 현 시의원과 민주당 김용안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황수배 후보는 광도면 출신이지만 자신의 기반으로 삼은 정량동에서 1위 득표를 하고, 무전동에선 김용안 후보에게도 크게 패했다.

현역 시의원으로 3선에 도전한 김미옥, 황수배 후보의 당락은 엇갈렸다.

한국당 공천에 밀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성중 후보도 선전을 펼쳤지만 민주당 돌풍에 위축됐다.

김미옥, 김용안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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