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로시니  음반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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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1년에 있었던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실황을 담은 영상물이 나왔습니다. 뮌헨 헤라클레이스홀에서 있었던 음악회인데 콘서트 버전입니다. 오페라는 크게 4가지 버전의 음반이 있습니다. 오페라 실황, 콘서트 실황, 영화 오페라, 스튜디오 녹음 등을 말하는데 이번 영상물은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고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콘서트 실황을 담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올해는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번스타인에 대한 음반이나 영상물이 많이 나오는데 소장할만한 최고의 영상물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무대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위치하고 그 뒤로 높은 가설무대를 만들고 배경천을 드리운 독특한 모습입니다.


 

피터 호프만(1944~2010)과 힐데가르트 베렌스(1937~2009)의 생전 모습과 민터·바이클·소틴의 전성기 때의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의상까지 갖춰 입은 성악가들이 잘 만들어진 오페라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것처럼 무대 전체보다는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보통 콘서트 버전의 음악회는 의상은 평범한 무대의상을 입게 되는데 이 영상물은 좀 더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 줍니다.
 특히 번스타인은 1918에 태어나 올해가 탄생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레니’란 애칭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레너드 번스타인은 미국 출신의 지휘자, 작곡가, 피아니스트 였으며 페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숄티 등과 함께 20세기 후반의 클래식 음악 업계를 이끌었던 스타 음악가였습니다.
바그너/ 번스타인/ 민턴/ 체드니크/ 바이클/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모저/ 소틴/ C Major/ 2018-07-06

 2016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내극장의 로시니 '이집트의 모세' 영상물입니다. 브레겐츠 페스티블은 호수무대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실내 극장 무대도 매우 신선하면서도 환상적인 연출을 경험할 수 있는 페스티발입니다.
 150분에 달하는 대작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고난을 당하는 광경으로 시작하여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으로 오페라는 끝을 맺습니다. 타이틀롤인 모세는 베이스 고란 유리크가 맡아 열연을 펼치며, 에리크 마촐라는 오케스트라를 담금질하여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보여줍니다.
 로테 드 비어의 연출은 호반의 무대만큼이나 환상적입니다. 하이라이트인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영상, 인형, 원격영상 등을 활용하여 기적과 스케일을 느껴보게 했으며 특히 이때 부르는 중창 '모세의 기도'는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만큼 감동적입니다.
 원제인 '이집트의 모세'보다 일명 '모세'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로시니(1792~1868)의 전성기인 26세 때 세상에 나온 작품입니다. 거대한 스케일이 매력이지만 공연시간이 길고 무대효과를 살리기 어려워 자주 공연되진 않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서양의 문화장르이지만 그리스도교와의 연관성이 적은 오페라에서 흔치 않은 성서 오페라 이기도 합니다.
 파가니니는 '로시니 모세 주제에 의한 환상곡'을 작곡했습니다. 오페라를 감상해 보시면 그가 왜 이 작품을 테마로 환상곡을 남겼는지 알게 되실껍니다.
 로시니 역시 올해가 사후 150주년이 되는 해라서 그 의미를 더 느끼게 합니다.

로시니/ 비엔나 심포니 오케스트라/ 포스터 윌리엄스/ 마졸라/ 마치오니/ C Major/ 2018-06-15/ 원제 Rossini: Mose in Egi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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