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

역점시책과 공약사항, 주요 현안 등 설명
공약의 추정사업비 총 1조 7,486억원

강석주 통영시장이 6일 오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점시책과 공약사항 등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시정구호로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산업 지속가능성 회복과 신성장동력 화보, 소외없는 복지.교육 구현, 세계와 소통하는 통영문화 창달, 관광기반 다각화 구현, 시민참여 창의행정 실천 등 6대 시정방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첫해인 올해는 “2018년도 시정방향을 ‘새로운 변화, 시민과 함께 행복한 통영’으로 정하고, 문화·예술·관광이 공존하는 도시공간 재창조, 통영형 4차·6차산업 기반 조성, 나눔과 협력의 복지·건강도시 실현,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 기반 구축, 현장중심의 소통 행정 등 5대 역점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사항은 5대 분야 51개 단위 64개 세부사업으로, 첫째, 다시 뛰는 통영은 8개 단위 10개 세부사업, 둘째, 새길 여는 통영은 11개 단위 13개 세부사업, 셋째, 찾고 싶은 통영은 11개 단위 11개 세부사업, 넷째, 살고 싶은 통영은 10개 단위 12개 세부사업, 다섯째, 살맛 나는 통영은 11개 단위 18개 세부사업이며, 시민 정책 제안은 19건으로 각각 분류되었다.

실천가능성 등에 따른 기간 구분으로 공약사항 64건은 임기 내 32건과 중장기 32건으로 분류했다. 시민 정책 제안 19건은 임기 내 14건, 중장기 5건으로 각각 검토되었다.

공약사업의 추정사업비는 총 1조 7,48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약사항은 국비 2,248억원, 도비 302억원, 시비 2,486억원, 민자 11,830억원 등 1조 6,866억원이, 시민 정책 제안은 국비 321억원, 도비 55억원, 시비 244억원 등 620억원으로 계획되었다.

강 시장은 공약사업에 대한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더 세밀하게 보완하고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8월 말경 제2차 보고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 후 공개하겠다 밝혔다.

한편,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강 시장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강구안 친수시설사업은 실무협의회 안을 경남도와 해수부에 건의해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고, 성동조선 문제는 거제 사곡만에 계획된 플랜트산단을 안정국가산단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추용호 소반장의 강제 집행된 공구 등을 공매 처분한다는 내용의 공문이 추 장인에게 보내졌다는 질문에는 내용을 파악하겠다며, 공방은 국비로 보수하고 공방을 제외한 도시계획도로는 공사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해 강 시장과 황철진 통영농협장, 유정철 시의원, 제해석 통영농업경영인회장 등 4명이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통영지청에 고발된 사안은 내용 파악이 안됐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이날 간담회 직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한국당 강석우 후보와 애국당 박순옥 후보사무소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 시장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의 이날 첫 기자간담회는 시정에 대한 소신과 철학 보다는 “노력해서 잘 해보겠다”는 의지만 확인됐다. 공약사업 등이 확정되는 9월 이후에는 민주당 소속 강 시장의 뚜렷한 정책 노선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주 통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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