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자수첩
[기자수첩] 협치 시의회? 이기주의만 가득하더라!
김숙중 기자 | 승인 2018.11.06 16:16

제8대 통영시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를 구성할 때부터 잡음이 나는 등 출범할 당시부터 협치와는 거리가 멀긴 했다. 당시 본 기자는 시의회 내부의 긴장상태가 시민들을 위해서는 잘 된 일이라고 말하곤 했다. 시의회가 상호긴장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더구나 원래 국회이든 지방의회이든 이곳은 시끄럽게 싸우고, 토론하며, 논쟁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회 산업건설상임위에서 기자가 목격한 볼썽사나운 모습 몇 가지를 지적하고 싶다. 김미옥 의원의 도시가스공급 보조금 지원 조례개정안을 놓고 전병일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개정안은 도시가스 수혜 사각지대 주민들을 지원하는 취지라서 원안가결에 큰 장애가 없어 보였다. 더구나 김미옥 의원과 전병일 의원은 같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아닌가. 하지만 전병일 의원은 ‘민원사례가 있었느냐’, ‘소요예산이 얼마인지 모르냐’, ‘조례천국 만드느냐’ 등의 발언으로 김미옥 의원을 면박했다. 김미옥 의원 역시 속 시원한 답변은 하지 못했다. 8대 시의회 의장단 구성 당시 앙금이 여전히 남은 것처럼 느껴졌다.

배윤주 의원이 제안한 비정규직근로자 지원센터 설립운영 조례안에 대해서도 전병일 의원이 공격을 이어갔다. 이 조례안은 직전의 188회 정례회 상임위에서 부결됐던 안건이다. 전병일 의원의 말대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를 구분할 필요성에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다. 불과 한 달여 만에 그 의문이 해소됐는지도 알 수도 없거니와, 왜 ‘수정가결’도 아닌 ‘원안가결’된 것인지 누구도 해명하지 않았다. 시민의 대표기관이 이렇게 의사를 여반장(如反掌)해서야 되겠는가? 전병일 의원은 마지막에 “다수세력을 믿고서 자신의 주장만이 옳고, 뭐든지 실행하겠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여당의원들을 향한 발언이었지만, 야당 의원 스스로를 향한 비수처럼 보이더라는 것이 본 기자의 생각이었다.

협치 시의회는 바라지도 않지만,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이기주의만 가득해서야 시민들에게 무슨 낯들 면목이 있겠는가.

김숙중 기자  6444082@hanmail.net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숙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통영쓴소리 2018-11-07 12:19:41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가 주민을 위해 반드시 시행되어야하며 정규직 비정규직간의 차별이 얼마나 심화되어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아니 알려고도 하지않는 공무원출신 시의원들의 한심한 생각과 신념에 허탈한 마음뿐이고 온실속 화초처럼생활해온 일부 시의원들에게 우리사회에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를 푸는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 한다.
    제발 노동존중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려면 노동현장에서 발품을 많이 팔아 유익한정보를 획득,시정에 반영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삭제

    여백
    신문사소개윤리강령편집규약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상남도 통영시 미나리길74 (2층) (주)한려투데이신문 *청탁금지법 공무수행 언론사*   |  대표전화 : 055)644-4082(~3)
    팩스 : 055)644-4089  |  사업자등록번호 : 612-81-30645 (등록일 : 2008. 9. 12)  |  발행인 : 이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순천
    메일/제보 : 6444082@hanmail.net
    Copyright © 2018 한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