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길놀이, 떡메체험 ‘즐거움과 화합의 장’

‘주민‧ 귀농귀촌인 마을전설 ‘그림책’ 함께 제작 출판‘

‘가는이고개’ 전설로 유명한 통영시 산양읍 세포마을(이장 신성안)에서는 지난 3일 귀농귀촌인의 안전한 정착과 주민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농어촌지역에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 귀농귀촌인이 모여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는개 메구패의 신명나는 길놀이와 귀농귀촌인과 주민,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하는 떡메치기 체험, ‘쟁이마을’의 특성을 살린 ‘도자기컵 꾸미기 체험’, ‘천리길을 걸어가 임금님께 전복 진상의 폐단을 알린’ 월성정씨 등 마을의 인물이 되어 보는 ‘포토이벤트’ 등 풍성한 체험 마당을 열어 주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가는이 고개’ 전설을 그림책으로 엮어낸 ‘가는이 고개’ 그림책 출판기념식도 개최됐다.

‘가는이 고개’그림책은 주민 주도의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우물사업으로 귀농귀촌인과 주민들은 1년 전부터 책의 소재와 형식을 의논하고 함께 그림으로 그려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월성정씨영세불망비를 소재로 ‘가는개 할매요’ 그림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신성안 세포마을 이장은 “2018년 한해 동안 세포마을에 정착하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과 주민들이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만나고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쟁이마을’ 세포와 ‘가는개 마을’ 세포의 장점을 살린 그림책을 더 만들고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경기도 동두천에서 이주해온 김정순씨는 “자칫 무료하고 낯선 환경에서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소외받기 쉬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주민들과 자주 만나면서 화합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마을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가는개 메구패는 농어촌희망재단의 농촌 교육 문화 복지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역량의 개선하는 ‘농촌 교육‧문화‧복지 지원사업’을 통해 사라진 지 40년만인 2017년 되살아났다. 이 사업은 메구교실뿐만 아니라 가는개 마을 해설, ‘일소일소’ 치매예방, 가는개 쟁이마을 공작소(천연화장품, 한지, 지끈, 도자기공예, 패브릭아트) 등으로 운영되어 세포마을과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