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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죄 기자회견에 자유한국당 의원 5명만 참석지난 5일 “지선참패 반성하며 집행부 견제·경제회생 역량 결집”
김숙중 기자 | 승인 2018.12.06 18:33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정동영 도의원(가운데)이 낭독하고 있고 문성덕 시의원, 강근식 도의원, 전병일 시의원, 이이옥 시의원(좌로부터)

자유한국당 시·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에서의 참패와 내부 불협화음에 대해 통영시민들에게 사죄했다. 하지만 전체 7명 중 3명의 당 소속의원만이 참석해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정동영 도의원, 강근식 도의원, 문성덕 시의원, 전병일 시의원, 이이옥 시의원은 지난 5일 시청 2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아껴주시는 통영시민께 드리는 사죄의 글’이라는 기자회견문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걱정과 민심을 외면하고 낡은 보수와 타성으로 자기반성과 혁신을 뒤로 했다”며 “민심을 읽지 못한 결과로 참패한 사실에 대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도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방선거에서 믿음과 지지 덕분에 도의원 2명, 시의원 7명이 당선된 것을 상기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하여 내부적인 불협화음으로 통영시정을 발전적으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고용율과 실업율이 전국 최하위로 어둡고 깜깜한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이 통영경제의 현주소”로 “혼신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시·도의원 모두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정직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으로 흔들리는 통영시정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고, 역량을 결집하여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허함이 감도는 항남동 구도심 상가지대와 근로자들이 빠져나간 죽림신도시의 상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아픈 마음을 모를 리 있겠냐”며 “철저한 견제와 희망적인 대안 제시로 통영경제의 영화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자유한국당 통영시 도의원·시의원·당직자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강혜원·김미옥·배도수·손쾌환 시의원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먼저 내부화합을 한 다음에 회견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정동영 도의원은 “다른 의회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갈등해소에 들어갔다”며 “과정이 길어질 수 있는데 시간이 너무 흘러가면 안될 것 같아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답변했다.

현재 도의회와 시의회가 개회 중으로 내년 예산안 심사에 바쁜 때인 점을 지적하자 “예산은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며 “현재 심의 중인데 잠시 쉬는 시간에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최근 당지지율 상승과 집행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솔솔 나오는 때에 맞춘 것이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시류에 편승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어떤 기자는 기자회견문의 ‘통영시의원과 관련된 오토바이 교통사고’라는 문구와 관련, ‘교통사고’가 아니라 ‘특수상해죄’라고 지적하며 자유한국당 차원의 입장을 물었고, 정동영 의원은 이에 대해 “다른 당의 문제로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지난 7월 시의회 의장단 구성 투표 당시 전체 7석으로 의장과 상임위를 독식할 수 있었던 자유한국당은 내부갈등으로 표가 갈렸었다. 당초 내부적으로는 손쾌환 의원을 의장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그러지 못했었다.

 

김숙중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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