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 2학년 3반 교사와 함께하는 학급자치활동 벌여

통영고등학교(교장 안진수) 2학년 학생 32명은, 지난 8일 담임교사와 함께하는 학급자치활동을 벌였다.

이날 자치활동은 통영과 경남의 근대화에 영향을 미친 근현대사적 요인을 탐구하기 위해 ‘통영-부산 근현대사 탐구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먼저 통영 세병관과 서피랑 마을을 돌며 호주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통영 최초의 근대 교육시설인 ‘진명학원’과 ‘진명야학교’의 설립이야기와 이를 통해 배출된 수많은 예술인과 숨겨진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사실을 사전, 문헌연구와 더불어 현장설명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청년독립운동의 근거지인 ‘통영 청년단’을 견학, 실패로 끝날 수 있었던 항일만세운동이 1919년 3월 13일 성공하기까지의 실화와, 일제 강점기 때 통영 지역의 끊임없는 항일 민족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애향심 형성을 위한 시간도 가졌다.

끝으로 통영을 넘어 경남의 근대화를 탐구하기 위해 ‘부산포 개항문화관’과 피란민 마을이었던 ‘증산 공원’에 들러 항구도시 부산의 근원과 근대화 과정도 탐구하기도 했다.

탐방에 참가한 학생들은 “통영과 경남의 근대화의 시작이 교육임을 역사적 유적지를 체험하면서 알았다. 이러한 근대식 교육이 여성의 인권 신장, 아동의 권리 보호를 확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유’의 가치를 확산시켜 일제강점기 때 끊임없는 항일운동과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이 우리 지역에 있었음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너무나 보람있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참가 학생 중 “우리 지역에 숨겨진 독립 운동가들을 연구하고 발굴하여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번 통영-부산 근현대사 탐방프로그램을 주관한 강수미(통영고) 교사는 "일반사회 교사로서 지역의 근현대사에 영향을 끼친 외국인 선교사들의 헌신과 사랑의 마음을 통영고 학생들이 바로 알게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유적지를 탐방한다면, 이 같은 선교사들의 마음을 본받아 지역사회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인재들이 될 것이다는 바램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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