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시장 등 해외조사단, 스웨덴·덴마크·독일 등 방문

네덜란드·독일·스웨덴·덴마크 등 유럽 현장방문을 마친 통영시 조사단이 신아sb 폐조선소 부지 도시재생사업에서 성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통영시장, 통영시의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실무자, 포스코 A&C 등 12명으로 구성하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와 하펜시티, 스웨덴 말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폐조선소를 활용한 도시재생 성공사례 답사 및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선진사례조사는 신아sb 폐조선소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선정을 토대로 우리 지역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조사단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경우 폐조선소의 생태적 재생, 아티스트 스튜디오 외 크레인 호텔을 조성하여 자연스레 예술가, 영화제작가, 건축가 등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예술가들의 활동 공간으로서 활성화됐음을 확인했다.

또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사용자들은 키네티쉬 노르드(Kinetisch Noord)재단을 설립하여 예술과 창작공간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것을 보고 “우리 시도 잠재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조성과 연계하여 조성단지에 사용자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조선회사 파산으로 항만청이 소유하여 관리한 부지를 학술기관, 2·3차 기술교육기관, 직업훈련기관, 대학의 R&D 공간, 입주기업의 시제품 테스트 공간, 지역대학과 연구소의 네트워크 공간 등으로 활용하여 지역대학과 지역 업체 간의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였다. 이러한 사례를 보고 사업 구역에도 항상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학술전문연수공간조성과 연계한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도출하였다.

특히 스웨덴 말뫼는 ‘말뫼의 눈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말뫼의 상징이었던 골리앗 크레인이 우리나라 현대 중공업에서 단돈 1달러에 팔리게 되고 2003년 골리앗 크레인이 한국으로 실려 가던 날 “수많은 말뫼 시민들이 조선소로 몰려와 그 장면을 눈물로 지켜봤다”고 한다. 그러나 말뫼시는 민간기업과 협력하여 크레인이 있던 자리에 친환경 주상복합건물 ‘터닝토르소’을 올리고 아름다운 수변 공간,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수많은 관광객을 찾아오게 하였다.

이러한 모범사례를 보면서 현지조사단은 아름다운 수변공간조성을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신아sb 폐조선소 해안변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평소 ‘힐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도출하고 말뫼시의 현지 사업추진단과 사업추진 과정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의 당선작인 ‘통영 캠프마레(Camp Mare)’와 국제아이디어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번 도시재생 우수사례 및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LH와 협의하여, 우리시에 걸 맞는 글로벌 관광·문화 허브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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