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학)연구소 설립
내년부터 2022년까지 임기 4년 동안 매년 5000만 원씩, 총 2억 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해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 안에 통영(학)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공약이다. 통영의 역사, 지리, 문화, 사회, 도시계획, 건축 등 전반적인 분야를 연구해서 그 결과를 통영의 미래구상의 기초로 삼겠다는 것이 의도다. 이를 위해 현재 통영시와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이 공약처럼 지역의 제반 분야를 망라한 연구를 할 경우 ‘통영학연구소’라고 칭하고, 통영시정을 연구하고 정책개발을 맡게 되면 ‘통영연구소’라고 칭하게 된다. 통영시는 연구소 설립으로 시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지역특화 맞춤형 연구를 수행하고, 행정수요 예측 및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학연구소이자 통영연구소가 되기를 기대하는데, 연구소의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문화예술 시설물 입장료 무료화
예향이라고 일컬어지면서도 정작 지역주민들은 경제적 여건 상 주요한 문화예술 시설을 방문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강석주 통영시장이 후보시절 내건 공약이다. 그리고 예산이 동반되지 않는 이 사업은 지난 11월 12일부터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통영시의회 임시회에서 ‘삼도수군통제영 운영 조례’ 등 4개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통영시민이라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삼도수군통제영, 통영시립박물관, 청마문학관, 문화마당 거북선을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국제음악당 관람료 할인폭 확대
현재도 통영시민은 국제음악당 관람료를 20%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 이 공약은 여기에 5%의 추가할인혜택으로 총25%로 할인 폭을 넓힌다는 내용이다. 단체할인 역시 지금의 20%(20명 이상), 30%(30명 이상)를 25%, 35%로 각각 확대한다. 할인폭 확대로 시민들의 문화향수 기회를 늘리고 음악도시로써의 위상을 높인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겠지만, 공연료 인하에 따른 국제음악재단 수입 감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역시 예산투입이 동반되지 않는 사업이지만, 재정수익 감소는 감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통영소반장 공방문제 연내해결
통영소반장 공방은 작년 10월 문화재로 등록됐지만, 여전히 추용호 소반장이 공방 인근에서 비닐천막을 치고 농성하고 있다. 전임 김동진 시장이 인근 2층 신축공방으로 이전을 요청했었는데, 추 소반장은 현 위치에 공방보존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당초 통영시는 공방을 이전하고 도시계획대로 도로를 신설할 예정이었지만, 공방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문화재청의 동의 없이 이전은 불가하게 됐다. 통영시는 공방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개설된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두고 미관을 위해 잔디블록만 만들었다. 도시계획도로 연결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다만 문화재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0년까지 공방을 보수하고 정비할 예정이다. 소반장 공방전수교육관을 2021년부터 건립하기 위한 예산 등 총10억 원을 투입한다.

 

청소년문화의 집 신축
청소년들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청소년 문화의 집을 신설되는 죽림종합문화센터 안에 2개 층으로 건립하는 공약이다. 이 청소년문화의 집에는 사무실과 물품보관실, 북 카페, 동아리 방, 밴드연습실, 댄스연습실 등을 갖추게 된다. 시비 4억 원에 국비 36억 원을 들여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국비 5억 원은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내년에  청소년 문화의 집 설립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6월쯤 준공개관하면 민간에 위탁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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