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원탁토론회를 보고

차디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의 셋째 수요일 ,‘‘한려투데이’의 주간으로 개최 된 문화예술분야 9개 공약사업 목록에 대한 시민 평가 토론회를 방문했다.

새로 출발하는 강석주 통영시장의 공약을 토대로 토론의 첫 주제인 “문화예술 기업 지원 육성” 방안을 시작으로 토론은 끝까지 열 띄게 치열하였다.
통영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토론자들은 누구보다 그 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때론 각자의 노선으로 토론의 장이 달궈 졌지만, 그들의 목소리의 끝은 한 결 같이 통영의 발전에 우선을 두고 있었다. 통영의 시민이지만, 우리가 평소에는 모두 알 수 없었던 그네들의 삶 속의 고충들을 그들은 지성적이었고 이성적으로 풀어내어 동감을 자아냈었다.
TV속에서 보던 정치적 사항의 토론이 아니라, 우리 통영시민이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지, 더 나은 통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답변으로 충만한 토론장이었다.
흔히 토론은 탁상공론이라지만, 내가 본 그곳은 비현실적 대안에 대한 지식 뽐내기가 아니라, 통영 시민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삶의 아우성이었다.
한 결 같이 그들의 목소리는 한 방향으로 이어졌다 이는 지속 가능한 공약사업의 필요였으며, 이 사업은 조삼모사식의 현재의 기성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더 나은 발전은 위해 청년들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애향심을 가진 자의 가슴 깊은 곳에서 시작한 진정 공익을 위하며 하지만 현실적이다.
시민의 삶에서 우러나온 살아있는 그들의 제안들은 통영의 제정을 담당하는 시장과 그 사업부에서 꼭 들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들이다.
누군가에게 통영의 문화예술에 대한 현안은 그들의 실제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통영의 황금 빛 미래를 위해서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통영의 근간 경제 활동이던 중공업의 침체와 이상 기후로 인한 양식업의 부진으로 우리 통영은 살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도시가 되었다.
우리는 나전 칠기를 시작으로 하는 세계 독보적인 공예 기술과 장인들을, 윤이상을 시작으로 국제음악회에 이르기 까지 자랑스러운 국제음악당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각 분야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의 거장과 그들의 발자취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이러한 자원과 유산을 우리는 지켜만 볼 것인가, 아니면 이를 활용해 도약하여 더 살기 좋은 통영을 만들 것인가는 우리 통영시민의 관심을 시작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우리의 사회는 하나의 유기체이다.
통영의 모든 산업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유기체인 것이다.
현실로 돌아와 우리 통영의 산업을 위해서 통영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통영시가 가장 발전 가능성 높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과 사업의 시작으로 우리 통영의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으면 한다.
지금 우리는 겨울의 시작에서 모두가 동감하는 시린 경기로 이중고를 체감하지만, 다가오는 봄은 2019년 통영의 ‘문화도시’ 제정을 희망으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기를 희망하며 글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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