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나라 여건 상 주민들의 힘만으로 전통공예와 문화예술을 지켜나갈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공무원들의 힘을 빌리고, 국가예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물론 국민들이, 시민들이 그런 권한을 준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공무원들이 열정을 다해 국가예산을 확보한 소식을 접하면 기쁜 마음이 이는 것이 사실이다.

통영시가 내년도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과 무형유산도시로 동시에 선정됐다. 문화재 야행사업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곳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야간관람하고, 체험하는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통영시는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적 가치와 국가 유·무형문화재를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2019년 무형유산도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으며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야행사업, 야경, 야화,야식 등 8가지 테마별 프로그램

 

■ 첫 문화재 야행 사업 선정, 12가지 보물을 찾아라!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12가지 보물을 찾아라’가 문화재청이 선정하는 2019년 문화재 야행(夜行)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夜路(밤에 걷는 거리), 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夜畵(밤에 보는 그림), 夜說(공연이야기), 夜食(음식이야기), 夜市(진상품 장시이야기), 夜宿(문화재에서의 하룻밤)의 8夜를 테마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12가지 보물을 찾아라’는 300 년 통제영 문화를 기반으로 12공방 등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유무형 문화재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통영시는 남해안별신굿, 오광대, 승전무의 예능 분야와 갓일, 나전장, 소목장, 두석장, 소반장, 대발 등 기능분야, 국보 305호인 세병관과 충렬사, 미륵산 봉수대 야간 개장 등 체험과 견학을 통해 12가지 여의주를 찾아 완성하는 보물찾기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행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무형유산도시, 기록화,교원연수 등 예산 2억 원 확보

 

■ 전국 유일, 살아 숨쉬는 2019년 무형유산도시 선정!

통영시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2019 올해의 무형유산 도시’로 선정되며 무형유산 보고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는 전국에서 1개 도시만 선정되는데, 통영시는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등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최종 선정됐다.

2019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선정된 통영시는 지정 및 비지정 무형유산 목록화·기록화 등을 확보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축제 및 공연을 기획하며, 무형유산 콘서트 및 무형유산 교원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김호석 문화예술과장은 “통영시의 무형유산 보전 및 전승 활성화 사업을 확대·발전시키고, 풍부하고 다양한 무형유산을 발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통영시의 무형유산을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 창조, 지역 경제 활성화, 남북교류, 세계에 통영시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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