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리틀 출신으로 창원 용마고 2학년 투수 유망주인 강영운 선수가 고향에서 동계훈련 중이다

‘듬직한 체구에 강철 어깨’ 통영리틀 출신 용마고 투수유망주

창원 용마고 지난 1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통영에서 동계훈련

제2, 제3의 ‘박세리 키드’, ‘박찬호 키드’, ‘손흥민 키드’가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지금도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통영야구를 이끌 재목은 없을까? 아니, 있다.

지난 10일부터 통영스포츠파크에서 동계전지훈련 중인 창원 용마고 야구부의 강영운 투수(17)가 바로 그 주인공. 통영리틀 출신인 강영운 투수는 부친 강병준씨와 모친 남경옥씨의 1남1녀 중 둘째로 고향의 스포츠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원용마고(감독 김성훈)는 2015년 전국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은메달까지 4년 연속 메달을 획득한 강호다. 작년 청룡기야구대회 4강까지 올랐던 창원 용마고는 올해도 전국체전 금메달, 전국대회 우승을 당연한 목표로 내걸었다.

4년 동안 통영리틀 감독을 역임했던 용마고 문남열 투수코치는 “영운이는 체격조건이 좋고, 구속이 좋아서 잠재력이 굉장한 선수다”라며 “작년 전국체전 결승전 선발투수로 1학년생이던 영운이가 나섰을 정도”라고 말했다. 강영운 선수는 신장 184cm에 체중이 97Kg으로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문코치는 “단, 제구력과 체력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강영운 투수는 “숙소에서 훈련장까지 뛰어서 오가고, 운동장을 하루에 100바퀴도 넘게 달린다”며 “힘들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마고는 올해 졸업생 9명 중 3명이 프로지명을 받았다. 연고지역에서 단 1명만 선발하는 1차 지명을 NC다이노스로부터 받았고, 드래프트에서 롯데와 NC로부터 각각 1명씩 지명 받았다. 강영운 투수는 선배들처럼 대학보다 프로에 진출하고 싶어 한다.

문남열 코치와 강영운 투수의 올해 목표는 볼스피드를 140Km대로 끌어올리고, 제구력을 가다듬는 것이다. 듬직한 체격에 우직한 표정의 강영운 선수는 죽림초 3학년 때부터 ‘재미있을 것 같아서’ 야구를 시작했다. “좋아하는 선수, 좋아하는 팀이 특별히 없다”는 이 우투우타의 투수는 아마 3년쯤 뒷면 통영 아니, 대한민국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어 있지 않을까?

통영리틀 야구감독이었던 창원 용마고 문남열 투수코치(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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