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회 결승전 장면

역대최다 80개 대학, 40개씩 2개 그룹서 26일, 27일 각각 결승전

오는 2월 12일 통영에서 개막하는 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사상 처음으로 우승팀이 두 팀 나온다.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변석화)이 지난해 12월초 결산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제54회 통영대회 76개 팀도 당시에는 역대최다였는데, 올해는 80개 팀이 참가한다. 춘계 및 추계연맹전 등 대학대회 통틀어 역대 최다다.

이에 따라 올해대회는 참가팀 전체를 2개 그룹으로 나눈 뒤 40팀을 10개 조별 풀리그전을 통해 20강을 선발한 다음 결승 토너먼트에 들어가는 방식이 된다. 1그룹에는 작년 대회 우승팀 청주대가 1조 1번 시드를 배정받았고, 2그룹에는 준우승한 성균관대가 20조 1번 시드를 받았다. 춘계연맹전 대학랭킹 3위~20위까지를 나머지 조 1번 시드에, 21위~40위가 2번 시드를, 나머지 팀을 3~4번 시드에 배정했다.

성균관대로서는 청주대에 지난대회 결승전 분패의 복수를 할 기회를 얻을 수 없다. 각 그룹별로 결승전을 가지기 때문이다. 1그룹 결승전은 오는 2월 26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2그룹 결승전은 하루 뒤인 27일 오후 1시부터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한 대회에 우승팀이 두 팀이 나옴에 따라 대회권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야구·농구·배구 같은 종목들은 10개~20개 팀이 출전해 우승팀을 가리는 반면 대학축구는 항상 80개에 가까운 팀들이 출전하면서 상위권 성적을 낼 확률이 아주 낮은 상태”라며 “이로 인해 대학에서 기대하는 성적을 내지 못해 타 종목에 비해 역차별 받는다고 축구 지도자들이 하소연을 많이 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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