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표, 남부내륙KTX 4.7조원 포함 23개 사업 24.1조

 

서울에서 김천~고성~통영을 거쳐 거제까지 연결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KTX) 건설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29일 오전 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겸 장관)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을 포함해 23개 사업, 총24조1000억 원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역민의 숙원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172Km구간에 고속간선철도를 구축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4조7000억 원에 이른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통영까지는 2시간 20분대, 거제까지는 2시간 4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문화예술 및 해양관광도시인 통영은 관광과 산업·물류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심화되는 수도권 편중현상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이 저하되고, 격차가 심화된다”며 “국가의 전략적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악순환을 끊고 수도권과 지역이 상생 발전해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차원에서 이번 예타면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전국 17개 시도에서 68조7000억 원에 이르는 32개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 신청했고 정부는 이중에서 R&D투자 등 지역전략산업 육성 5개, 지역산업인프라 확충 7개, 지역주민의 삶의 질 제고 6개, 광역교통·물류망 구축 5개 등 23개 사업을 확정했다.

정부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일단 올해 165억 원의 예산으로 고속철도 건설기본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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