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멧돌경제 공약 첫선 “주민의 전략공천 받고 싶다”
 

베일에 가렸던 정점식 예비후보(53, 자유한국당)가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첫 행보는 역시나 살림과 경제였다.

정점식 예비후보가 지난 31일 오전 시청 2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선에서의 필승의지를 밝혔다. 정점식 예비후보는 먼저 통영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8남매의 막내였던 저를 공부시키기 위해 모친께서 통영 굴까기로 학비를 벌었다”며 “2009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으로 발령온 뒤 굴 공장을 방문해 어머니를 떠올리며 참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정점식 예비후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2.7%였고, 지난해 말 통영인구 13만3720명은 불과 1년 전보다 2113명이나 줄어든 숫자”라며 “나라경제, 지역경제 전부가 침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국회의원을 다시 뽑아야 하는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서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1년 정도 지청장 재임하면서 우리 지역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됐다”고 소회를 풀었다.

정점식 예비후보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했고, 통영시장님도 여당소속이기에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기대와는 달리 아파트 값은 폭락하고, 조선업은 불씨가 살아나고 있음에도 중앙정부만 바라보는 안타까운 모습에 결심을 하게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마지막 봉사를 위해 출마했다는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4대 정책’을 간략하게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선 정점식 예비후보는 제조업과 수산업을 아랫돌로 하고, 관광 및 문화산업을 윗돌로 하는 멧돌경제정책을 통해 통영형 일자리를 만들 것을 공약했다. 이어 그는 농수축산업 특화시대 개막, 문화와 관광의 메인브릿지, 행복한 복지통영 완성, 도시재생과 구도심 회복으로 미래통영 건설 등 밑그림을 소개했다.

정점식 예비후보는 항간에 나도는 전략공천설에 대해 “일개 당원으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의 전략공천을 받고 싶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하지만 황교안 저 총리를 비롯한 다수 지인들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았음을 인정했다.

성동조선해양 문제에 대해서는 “분리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단시킬 방안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정기업이 인수해서 사업을 새로 시작하다면 멧돌경제의 튼튼한 아랫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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