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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의회 정광호 의원 "미륵도의 기분 좋은 변화 느끼시길" [인터뷰]
김숙중 기자 | 승인 2019.02.11 11:55

정광호 시의원(53,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은 현역의원 중 가장 적었다. 하지만 이것을 준비부족이나 성의부족이라고 단순하게 폄하할 일은 아닐지모른다. 오히려 지방의회 출마자들은 굳이 공약을 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유권자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전부 다 실천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공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영리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광호 의원의 답변을 받고서는 소소한 공약이라도 얼마나 많은 탐문과 고민 끝에 나온 것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도시재생센터는 이미 설치됐는데, 이를 공약으로 봐야 하나?
도시재생센터 유치 당시에는 통영시와 국토부 그리고 LH공사와의 아무런 협약식이나 조인식같은 퍼포먼스가 없을 때였다. 센터가 생긴다면 당연히 도시재생 현장의 공간에 도시재생센터를 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약으로 발표했다. 도시재생센터가 시청에 있거나, 다른 지역에 있다면, 봉평동과 미륵도 주민들의 목소리가 제때 반영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도시재생센터는 당연히 도시재생지역에 두고자 한 것이다.


이동진료소 운영을 해야 할 지역과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17년도는 통영시 사상 교통체증으로는 최악의 해였다. 아시다시피 케이블카와 루지를 타러 오는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미륵도 전체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노령층 인구와 저소득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사는 우리 미륵도지역에 차량의 포화상태로 버스조차 다니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당장 몸이 아픈 어르신들은 시내를 나가지도 못해 큰 곤란을 겪었다. 차가 많이 막히는 주말과 연휴 그리고 휴가철에는 주민들의 응급환자와 관광객들의 편의도 도모하고자 공약으로 넣었다.

그런데 막상 시의회에 들어와 보건소와 협의를 해보니 상당한 예산 지출이 필요하고 인력을 구하는 게 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지역 어르신들의 보건소 이용을 좀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미륵도 보건지소를 만들어달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김춘수 꽃길 조성 공약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이 있으면 말해 달라.
김춘수 선생은 꽃의 시인이라고 불리지 않는가. 김춘수 유품전시관 주변꽃길 조성 사업은 봉평동 관내에 담벼락에 능소화가 여름 즈음에 많이 피어있는 것에 착안하여 해평마을부터 용화사 광장까지 능소화를 심어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능소화는 6월 초순경에 피어 9월 말까지 피고지고를 반복하는 꽃으로 도시재생의 공간과 함께 용화사 광장까지 연결한다면 충분히 사진도 찍고 볼거리도 제공하리라 생각되어져서 공약으로 제안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협조아래 능소화 묘목 500주 이상을 키우고 있으며 전량 꽃의 시인 김춘수 선생의 유품 전시관에서 용화사 광장까지 심을 계획이다.


도남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나아가 복개 부분을 전부 복원하자는 여론도 있다. 의원님의 의견은?
도남천은 선거운동을 하며 도남천변을 걸을 때마다 이 아까운 곳을 버려두다시피 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공약을 제안한 것이다. 통영시와 경남도의 담당공무원이 관심과 도움을 줘서 올해 3억 7000만원의 실시 설계비를 확보했고, 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정량천을 생태하천이라고는 하나 전혀 주민 친화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수의 유입을 못 막고 있는 것을 보며 우리 도남천은 주민 친화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도남천은 물도 많고 깨끗할 뿐만 아니라 오수 유입은 시작 단계에서 철저하게 차단해 시공토록 노력하겠다.

복개 부분을 복원하자는 여론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요도로 밑으로 흐르기 때문에 전부 복개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되도록 복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복원해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대영유토피아 앞 해변산책로 관광명물화 공약을 설명해 달라.
지난 지방선거 때 미수동 횟집거리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을 때 조선경기 불황으로 장사가 잘 안되고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하소연을 듣고 미수 해안 바다산책길을 만들어 미수 수변산책로와 연결하고 야간 조명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면 먹거리가 완비되어있는 미수횟집타운 주변 식당 상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일 것 같아서 공약으로 만들어 봤고 현재 추진 중이다. 고무적인 것은 수산물 검사소가 탑마트앞 주차장 부지에 들어오게 됨으로써 지역경기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교통정체에 특단의 해법 있는가?
지방선거 전에도 해상버스의 필요성과 해상교통의 다각적인 모색에 대해 언론에 기고한 적도 있다. 바다의땅 통영이라는 닉네임에 맞게 해상교통의 확립은 좁은 도로망을 대신하고 섬과 섬을 연결 할 수 있는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 여러 해상 해안 관련법이 복잡하게 엉켜있어서 통영시와 시의회 차원에서 정부 유관 기관에 건의하고 질의해야 하나 아직까지 손길이 못미치고 있어 죄송하다. 앞으로 이 부분에 관해 좀 더 면밀히 연구하고 방법을 찾아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저의 캐치프레이즈였던 미륵도의 기분 좋은 변화를느끼고 계시는 도남·봉평·미수동 주민께 더 열심히 낮은 자세로 저의 본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아직도 모자라고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주민들이 계시다면 다시 한 번 초심의 자세를 가다듬고 우리 주민들과 소통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 기해년 설날에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두루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빈다.

김숙중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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