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필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단 간담회

KTX역사 유치, 한산대첩교 건설, 국립공원 일부 해제 추진 밝혀

서필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전체 예비후보 중에서도 '오차범위 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공관위가 합리적인 공천절차를 밟지 않거나, 정치적인 전략공천을 선택한다면 반발 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정점식 예비후보를 전략공천 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역정가에 무성한 가운데 서 후보가 처음으로 ‘무소속 출마 불사’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을 한 셈이다.

서필언 4·3국회의원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단 간담회에서 보궐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통영시민 현안사업 5대 핵심공약을 발표하며 이 같은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당)후보를 전략공천할지, 경선을 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며 “공관위가 제시한 5대 기준에 따라 후보를 엄격하게 심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그는 “(공관위가) 정치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공천을 주기 위해 합리적이지 않은 절차를 밟는다면, 반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언 예비후보는 또 최근 전당대회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잡음과 극우화 경향에 대해서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의 개념정립 조차 안 된 지도부가 못마땅하다”며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필언 예비후보는 “당이 잘 해서 남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한다고 떠나야 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우리나라에 보수가 없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여전히 몸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필언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단 간담회에서 KTX 남부내륙고속철도 통영역사 유치, 가칭 한산대첩교로 명명한 한산도~영운리 간 연육교 건설, 죽림에 메타세콰이어 1만 그루를 심는 ‘푸른 숲’ 신도시 건설,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산양 및 한산 일부지역 공원해제, 법송 산업단지 조기 준공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태탐방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숙박업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며 “시민들의 생활권과 겹치는 공원지역을 해제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통영시가 규모에 비해 예산규모가 너무 작다”며 예산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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