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최소한 개인마다 직업이 3~4번 바뀌고, 현재 부모님은 무한경쟁을 통해서라도 꼭 보내고 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대부분은 경쟁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아, 고소득 전문직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오직 공부만 하며 일방적인 주입식 학습으로 만들어진 수동적 사람보다는 무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읽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 준비 된 사람이 능동적인 사람이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미래의 리더를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것을 주어야 할지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앞으로 통영은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육체적, 심리적 성장을 위해서 무엇을 해 줄 것인지,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잘 생각해서 정책을 세워야 한다. 연어처럼 잘 성장해서 다시 통영으로 돌아와서, 통영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그런 인재를 만드는 길 말이다. 나는 그 첫 번째 답을 자연에서 찾았다. 자연 속에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서 무한 상상력과 창의성, 그리고 정서적으로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통영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유명한 예술인들이 유난히 많은 도시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 아이들은 그런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을까? 아니다. 여느 도시와 다름없이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보면 학교- 학원-집으로 똑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조용한 아파트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및 여러 기기에 빠져 살고 있다. 여러 교육기관에서도 바깥활동이 많이 부족해 하루에 1시간도 바깥놀이나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는 교육기관이 많다.

어릴 적 우리의 이탈(산으로 몰려가 장군놀이로 하루 종일 놀다가 해 질 녘 집으로 가던)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현재 20대 후반에서 30대 부모도 우리와는 달리 pc방에서, 영화관에서 놀던 세대이기 때문에 잘 노는 법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 부모도 잘 놀게 하고 싶은데 막상 놀려고 하면 아이를 데리고 통영에는 갈 곳, 놀 곳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숨 쉴 수 있는 곳, 아이들이 부모님과 행복한 이탈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통영 “당동 숲”을 아이들이 숨 쉴 수 있는 테마 숲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먼저 영·유아를 위한 생태 숲 놀이터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의견이 반영될 것이다.

시의원이 되고 가장 먼저 아이들이 미세먼지와 딱딱한 아스팔트와 인조 우레탄 바닥이 아닌 흙바닥에서 놀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자연속의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미 제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으로“자연체험활동이 유아의 환경 친화적 태도 및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연구를 통해 절실히 느끼고 있다. 자연체험이 주는 다양한 영향을 체험을 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워서 연구한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환경 친화적인 자연체험을 경험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자연친화적 태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숲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표현을 배우면서 정서발달에 긍정적 기회를 가지게 되고, 또한 또래간의 상호협동적인 놀이에도 긍정적 면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체험을 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환경 친화적인 어른이 되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살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나는 두 번째 답을 바른 먹 거리에서 찾았다. 잘 놀았다면 아이들은 잘 먹어야 된다. 나는 현재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심리 석사전공 중이며 심리관련 먹거리가 육체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에서 분리되지 않고 함께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아이들이 먹고 있는 GMO 유전자변형 농산물로 인하여 아토피 피부염, 정서 행동 장애등을 유발시킨다는 점과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하여 학습부진이나 기억력감퇴, 정서 불안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나는 학교급식이 단순한 음식물의 제공이 아니라 학생들의 마음과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교육의 일환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먼저 통영급식의 급식재료 공급부분에서 친환경 급식재료 공급률을 높이고, GMO 유전자변형 농산물 중 기본 식자재재료인 장류 및 식용류등의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GMO유전자 농산물의 심각성을 말씀드리면 ‘유전자 변형 농산물’로서 일반적으로 생산 증대를 위해 기존의 자연적인 육종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유전자 조작으로 개발해낸 농산물을 말한다. GMO의 유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로는 1998년 영국 푸스타이 박사가 실험한 GMO 감자실험으로 유전자조작 감자를 90일간 먹인 쥐의 간기능과 면역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실험 결과가 있다.  또한 2012년 프랑스 생물학자 세라리니 교수의 연구팀은 2년 동안 GMO 옥수수를 먹인 200마리의 쥐 중 150마리 쥐에서 악성종양이 발생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과 암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통영의 급식관련 지난 1월 5분 발언을 통해서도 호소한 내용이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올바른 먹거리 관련 노력을 하여 변화를 시키겠다. 잘 먹고 잘 놀아 본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반드시 살기 좋은 통영을 만들 거라는 기대로 오늘도 아이들이 행복한 통영을 위해 노력한다. 우리의 관심만큼 아이들은 성장하게 된다는 중요한 사실을 어른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발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쌓는 높은 성들이 미래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었을 때 그때도 우리 아이들이 정말 감사하다고 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제는 통영의 자연도 그리고 유, 무형의 문화재 등 있는 그대로 잘 지키고 잘 보존하는 것도 우리아들에게 줄 세 번째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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