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수 감소, 그래도 설레는 입학식

통영시 초중고 학교가 일제히 입학식을 치렀다.

 

초등학교 입학,신도시 쏠림현상 뚜렷
올해 20개 초등학교와 5개 분교는 1천439명이 입학해, 지난해 1천455명보다 소폭 줄어든 추세다.
특히 이번 입학식에서는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신도시 지역에 위치한 제석초등학교 231명, 죽림초등학교 216명의 학생이 각각 입학해 우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두 번째로 입학생이 많았던 미수동 진남초등학교는 147명으로, 통영초 153명 다음으로 네번째를 기록했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 신도시 죽림지역 쏠림현상이 뚜렷해 보이며 상대적으로 진남초등 학교 입학생 수가 줄고 제석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크게 늘었다.
산양초학림분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입학생이 없다. 그리고 산양초곤리분교, 원량초연화분교,한려초영운분교는 각각 1명, 산양초풍화분교는 2명이 입학했다.산양초학림분교, 원량초연화분교는 현재 학생수가 1명으로 내년에도 새로운 신입생이 없으면, 차례로 폐교가 불가피하다.
도서지역 초등학교는 분교와 비슷한 처지로, 사량초 3명, 욕지도 원량초6명, 한산초 4명이 각각 입학을 마쳐 본교 역시 저조한 입학률을 보였다.


중·고등학교 입학률
통영시 12개 중학교에는 모두 1천172명의 학생이 입학해. 지난해 1천129명 보다 다소 입학생이 늘었다.
그동안 감소추세를 보여왔던 중학생입학생 수가 그나마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볼 수 있다.
올해도 예외없이 도서지역 입학생은 적어, 사량중 4명, 욕지중 7명, 한산중 2명이다.
이 외 도산중에 12명,산양중에 22명이 입학해 작은 학교를 꾸려가고 있다.
5개 고등학교에서도 1천112명의 입학생들이 입학해, 지난해 1천128명보다 다소 감소했다.
인구감소 시대를 맞아 학생 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따뜻한 통영의 봄날씨 속에 학생들은 설렘과 기대감을 가지고 희망찬 얼굴을 지으며 새학교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입학(入學)의 의미
구인회 충무초등학교장의 도움말을 통해 입학의 의미를 들어 보았다.
졸업을 하고 다음 수준의 학교로 입학하는 아이들은 생각과 감정의 폭이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다.
‘입학(入學)’은 아이들의 지·덕·체(智德體) 발달을 가늠하고 발돋움하는 성장의 척도다.
이는 사회적으로 누구나가 인정해 주는 공식적인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을 보살피는 학부모의 심정 또한 아이들 못지않아 똑같이 기대 반걱정 반으로 부모로서 함께 성장해 나간다.
가정, 학교와 사회는 성장의 대열에 어울려 나가는 아이들을 격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봄빛이 온 세상을 골고루 비추듯, 성장 발판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텃밭을 일구고, 영양을 주며 정성과 사랑을 깃들게 해야 한다.
‘입학’은 그 시기를 일깨우게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시점이면서,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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