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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째 보수계 국회의원, 민주계엔 너무나 먼 당신 '금뱃지'
김숙중 기자 | 승인 2019.04.11 11:17
통영과 고성은 1961년 이후 민주계열 국회의원이 당선된 적이 없다.
정순덕 전 의원(좌)과 김동욱 전 의원
김명주 전 의원(좌)과 이군현 전 의원.(사진/인터넷 캡쳐)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이번 4·3보선에서 당선됨으로써 통영과 고성은 민주계 후보에게 국회의원 뱃지가 너무나 먼 당신처럼 보인다. 1960년 4·19 의거로 들어선 제2공화국 당시 민주계 국회의원이 당선되고 1961년 5·16 군사 쿠데타로 의회가 해산 된 이후 58년째 통영은 민주계 국회의원 후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1만8592표 차이가 날 만큼 압도적으로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마지막 민주계 국회의원이 당선된것은 무려 58년 전인 1960년이다. 당시는 4·19 의거로 들어선 제2공화국 민주당 정부 시절로, 우리나라 의정 역사상 유일한 의원내각제 시절이었다. 당시 이 지역은 제21선거구, 22선거구, 23선거구에서 박권희(사회대중당. 당시 34세), 임기태(무소속. 당시 58세), 최영근(민주당. 당시 38세)이 당선됐다.

이승만 정권의 자유당은 1955년 9월 결성된 민주당을 무척이나 탄압했다. 1960년의 제4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유당은 이기붕(李起鵬)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전국적인 부정선거 지령을 내려 투·개표를 조작했다. 결국 이것이 빌미가 돼 학생들의 반독재운동이 일어나며 4·19의거로 이어졌고, 의원내각제의 2공화국이 성립됐다.

하지만 불과 1년여 뒤인 1961년 5·16 군사 쿠데타로 민주당은 해산됐고, 1963년에 재건되고 1965년 민중당으로 통합하며 해체됐다. 4·19의거 이후 혁신정치세력이 사회 전면에 나오는데, 그중 이념과 노선이 일치하는 구 진보당계·민주혁신당계·근로인민당계·민족자주연맹계·민주사회당계가 중심이 되어 1960년 5월 창당한 것이 사회대중당이다. 사회대중당은 이해 7·29총선에서 민의원 4명, 참의원 1명을 당선시키는데, 역시 이듬해 5·16 군사 쿠데타 직후 해산됐다.

사실상 이때가 민주계가 배출한 처음이자 마지막 국회의원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와 유신정권 시대, 전두환 대통령 집권기와 더불어 1988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얻어낸 3~5공화국 시대는 제외했다.

1988년 총선에서 당시 충무·통영·고성은 여당인 민정당 소속 정순덕(당시 52세) 의원이 당선됐다. 1992년 총선에서는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역시 정순덕 의원이 당선했다. 정순덕 의원은 1981년 11대부터 1996년까지 내리 4선을 달성했다.

통영군과 충무시가 통합 된 뒤 처음 치러진 1996년 총선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소속 김동욱 의원(당시 58세)이 당선됐다. 김동욱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이때는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당명이 변경됐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김명주의원이 당선됐다. 김명주 의원은 이때 37세에 불과했다. 한국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4월 제2대 총선에서 23선거구 통영군 을구에 무소속으로 당선한 이채오 의원(당시 34세) 다음으로 젊은 나이였다.

하지만 김명주 의원은 2008년18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계였던 이군현 의원이 당선됐다. 17대에서 비례대표의원이 었던 이군현 의원은 이후 내리 4선을 하게 된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이군현 의원은 철인처럼 다시 일어나 3선에 성공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전국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숙중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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