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면민들의 염원 속에 한산농협 카페리號 4월 5일 출항

4월 5일 주민염원 속 출항
한산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재형)은 지난 3월 28일 오전 11시 한산면 진두물량장에서 강석주 통영시장,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 정동영 경상남도의원, 권주태 한산면장, 최재형 한산농협 조합장 및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산농협 카페리 취항식을 갖고 오는 4월 5일 정식 출항한다.

한산농협 카페리號 운항의 의미
한산농협 카페리號 운항은 농협 자체 여객선사업으론 경남에서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2년간 주민 수요조사, 대의원 대책회의, 설명회 등을 거쳐 한산농협 자본금 36억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기공을 시작한지 약 5개월여만에 건조됐다. 이 카페리號는 정원 250명(승용차30대)인 376톤급 규모로 한산도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제승당 하루 왕복10회 운항하게 된다.

그동안 1시간 간격 민간여객선을 이용해 섬과 뭍을 오간 한산면민들은 민간여객선 서비스·가격 등에서 불편과 불만을 느껴왔다. 농협이 이러한 주민·조합원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여객선사업을 벌인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주민들 역시 이번 여객선운항에 환호들하고 있다.

한려해상의 수려한 풍광 자랑
통영시 한산도(면)은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한려해상의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섬으로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승전 이후 지은 사당 '제승당'이 유명하며 한산대첩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추봉도(秋蜂島)에서 북서쪽으로 0.5㎞ 지점, 통영에서 동남쪽으로 약 2.4㎞ 지점에 있다. 면적은 14.72㎢이고, 해안선길이는 30.0㎞이다. 통영시의 유인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동쪽은 거제도, 서쪽은 미륵도, 북쪽은 고성반도, 남쪽은 용초도(龍草도)·추봉도·비진도(比珍島) 등에 싸여 있다. 추봉도와는 연도교인 추봉교를 통해 연결된다.

카페리 운항 그 혜택은?
한산면 주민 수는 2150여 명(1300여 가구), 이 가운데 한산농협 조합원만 1100여 명이다. 한산농협 여객선을 운항하더라도, 기존 민간여객선은 그대로 계속 운항된다. 한산농협 여객선 요금은 섬주민들에 한해 크게 낮췄다. 섬 주민 가운데 일반은 2500원, 경로우대는 2000원이다.
이는 민간여객선보다 각각 750원, 800원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외지인 요금은 편도55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한산농협 여객선운항으로 한산도 배편이 늘어나 배를 타기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섬주민들의 불편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한산농협조합장은 취항식 인사말을 통해 “한산농협의 카페리 여객사업은 수익목적이 아닌 조합원과 주민을 위한 공익사업으로, 한산농협카페리는 면민과 조합원이 주인이며, 앞으로도 한산면이 발전하는 데 한산농협이 항상 함께 하겠다”는 면민을 위한 약속을 밝혔다. 한편, 한산면에서는 한산농협 카페리 운항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기착지인 의항마을 선착장에 콘크리트 포장과 전석쌓기, 수문 걸림망 설치 등 정비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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