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해상풍력단지 건설 용역비 시의회 승인 ‘새 논란’

안정LNG발전소 행정소송 사업자 현산 승소 ‘새 국면’

姜시장 공약사항, 수소에너지 메카건설 ‘어디까지 왔나?’

<자료사진/인터넷>

유사 이래 처음이다. 바다의 땅, 대한민국 수산1번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에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전소 또는 에너지 관련 이슈가 들끓는 것은.

지난달 24일 대법원은 주식회사 통영에코파워가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제기한 발전사업허가취소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 상고심에서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의 손을 들어줬다. 통영에코파워는 현대산업개발이 LNG발전소 건립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통영LNG발전소는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LNG발전소 건립을 줄기차게 주장해 오던 안·황 주민들의 여론에 변동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주민들은 발전소 부지를 안정 국가산업단지 내 성동조선 부지가 아니라 당초 위치인 안정 일반산업단지로 돌아올 것을 요구한다는 소식이다. 성동조선해양이 조선소로서 부활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저변에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지역 어민들이 욕지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경남도의 용역을 반대하고 나서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안은 여야의 정치쟁점이 될 조짐인데다가, 마침 LNG발전소가 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논란의 불길에 더욱 부채질을 하고 있다.

여기에 강석주 통영시장의 수소에너지 메카공약의 현황과 추진상황에 대한 궁금함까지 더해지고 있다. 풍요로운 어장(漁場)을 가진 통영은 이러한 발전소들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인지, 동반자로 함께 나가야 할 것인지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맞서 싸워야 한다면 어떤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인지도 알아야 하고, 함께 나가야 한다면 어디쯤에서 합의해야 하며, 문제점은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 것인지도 알아야 한다.

본지가 이를 위한 첫 걸음에 나선다. 본지는 오는 10일(금요일) 오후 2시 본지 1층 회의실에서 이와 관련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는 시청 담당자, 시·도의원, 어민대표, 환경단체 대표, 경남테크노파크 담당자, 수협 관계자 외에 지역주민대표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본지는 이 토론회가 상호의견대립을 심화시키기 보다는,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시민토론회에는 일반 독자들도 참관할 수 있고, 신청을 하면 토론회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안정LNG발전소·욕지해상풍력발전단지·수소에너지 메카 등 통영에서 추진되는 발전소 계획 관련 시민토론회>

-일시 : 2019년 5월 10일(금) 오후 2시~

-장소 : 주간 한려투데이 신문사 1층 회의실(무전동 미나리길 74)

-참석예정 : 시청 지역경제과, 시의회·도의회, 어촌계장협의회, 환경운동연합, 경남테크노파크, 굴수협, 멸치권현망수협, 지역주민 대표

-참석문의 055)644-4082 / 010-6238-2312 / 010-9314-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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