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동의 바다는 통영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진정 바다의 땅일지도 모른다. 부드러운 언덕으로 감싸져 있고, 앙증맞은 바다가 있으며, 거치면서도 아름다운 철골 브릿지가 있다. 통영의 왕국에서도 특별한 지위를 인정받은 이곳 미수동의 뉴핫 플레이스 그란데 호스텔은 진정한 여행자의 안식처가 될 듯하다.

 

그란데 호스텔, 보디섬 안고 대교 품다
그란데(Grande)는 중세 말 막대한 영향력으로 특권을 누렸던 스페인 유력자들에게 주어진 호칭에서 유래했다.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지 이들은 국왕 앞에서 모자를 벗지 않는 것이 허용될 정도였다. 걱정 마시라. 미수동의 바다 절경을 감상하는 데는 가방을 던져놓고, 모자를 벗지 않아도 되니까.

개장한 지 채 보름도 지나지 않은 그란데 호스텔을 유상규 대표(52)가 어릴 적 놀고 자라던 바로 그곳에 지었다. “저기 보이는 보디섬 선창이 어릴 적 쭈꾸미 낚시를 하던 곳”이라며 추억을 되살리는 유상규 대표는 뛰놀다 바다에 풍덩 헤엄치던 바로 그 미수동 바다가 보이는 곳에 추억을 기초로 꿈을 세워 올렸다.

13개의 객실 중 11군데에서 보일뿐더러 4층 카페테리아와 5월에 개장 예정인 루프탑(Roof-top)카페 등 그란데 호스텔 어디에서라도 볼 수 있는 보디섬 바다와 통영대교는 맑고 푸른 하늘과도 어우러지지만 저녁노을과는 더욱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조용한 전국 입소문, 주말이면 예약전쟁
무엇보다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은 객실주인 스스로가 환상적인 경치의 일부가 됐을 때가 아닐까? 통영대교를 오가는 사람들 또는 보디섬에 산책이라도 하는 이들에게 그란데 호스텔은 아름다운 바닷가 별장을 연상시킨다. 그것이 야경이라면 더더욱 황홀해질 것이다.

연인이나 가족단위 여행객이 푸근한 힐링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은 단연코 추천 1순위 숙박지다. 회화·나전칠기 같은 통영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복도, 해양공원과 해안산책로, 다소 시끌벅적한 인근 포장마차는 그란데 호스텔을 찾은 여행자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상품이다.

<예약/010-6471-1103>
미수동 그란데 호스텔(Gr ande H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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