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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도서민을 위한 해양수산행정 강화한다
전공식 기자 | 승인 2019.05.10 11:25

도서 해양쓰레기 운반선,연료 운반선, 대체 어업지도선 건조 본격화

청정 해양환경, 어업 생산기반 조성에 기대 모은다

통영시가 새로이 건조하게 될 선박은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50톤) 1척과 연료 운반선(100톤) 1척이다. 또한 내구연수 20년 경과한 어업지도선 대체선박 건조에 2021년까지 도비 및 시비 등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체 어업지도선(50톤) 한 척을 건조할 계획에 나섰다.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 건조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은 그동안 수차례 중앙정부에 건의한 끝에 지난 1월 28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사업 확정을 받아 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 등 30억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통영시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 건조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의 해양쓰레기 다목적 운반선이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이 건조되면 그동안 수시로 민간선박을 임차해 운항했던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 역할 뿐 아니라 FDA 지정해역의 화장실 분뇨수거, 적조발생 시 황토 및 어류 폐사체 운반, 도서지역 생활쓰레기 수거·운반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신규 취항에 따른 인력채용 등 고용창출과 그동안 임차료 등으로 지급되던 3~4억원 예산의 상당부분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특히 해양쓰레기 수거 장비 현대화로 쓰레기 수거능력 향상과 조기 운반처리로 해양오염 주범인 폐플라스틱 부표 등을 조기에 수거해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영지역은 4472ha의 양식어장과 570개의 유·무인 도서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 FDA 지정해역의 위생관리를 위해 6개의 바다공중화장실과 102개의 어류 가두리 화장실을 설치해 두고 있으나 전용 수거·운반선이 없어 그동안 민간선박을 임차해 사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통영시는 그동안 도서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내세워 미국 FDA 지정해역에서 굴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양식 산업을 하고 있으나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이 없어 청정해역 유지에 어려움이 많다고 강조하고 해양 쓰레기 수거·운반선 건조비 30억 원 중 24억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수차례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었다.

 

도서 연료운반선 건조
도서 연료운반선은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 등 20억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10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 선박이 취항할 경우 관내 29개 도서의 연료(LPG, 면세유, 휘발유 등)뿐만 아니라 영농자재, 생필품 운반 등 섬주민들의 생활환경 편익지원에 적극 활용하게 된다. 연료운반선이 본격 운항될 경우 일반 선박으로 운송할 수 없는 가스, 석유 등 생필품 등을 도서별 주1회 정기적 운항을 통해 원활하게 운송하게 된다. 이는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지역사회 통합과 상생 균형발전 기회 마련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은 해양관리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며 한산면의 경우 연료공급 선박이 노후돼 조만간 운항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욕지면 이정오(63세)씨는 “도서민 생활불편 해소와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에 필요한 2척의 선박건조를 매우 환영한다”고 말하고 “ 통영은 현재 사량면, 한산면도, 욕지면 3개 면을 비롯해 산양면, 도산면 등 해안가 저변에 해양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어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하며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 전국 지자체 중 최초 건조라는 성과는 통영시의 발빠른 해양수산행정의 결실이 아니겠냐”며 찬사를 표했다.

 

어업지도선 대체선박 건조
한편, 통영시는 내구연수 20년을 경과한 어업지도선 대체선박 건조를 위해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운항중인 어업지도선 경남 237호는 1996년에 건조되어 선령이 23년이나 돼, 현재 시가 보유한 행정선 중 가장 노후됐다. 또한 26톤 규모의 중소형 선박으로 소매물도, 홍도 등 먼바다의 관할구역 운항 시 안전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되어 왔다. 이에 통영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70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고, 도서 및 수산행정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2021년까지 도비 및 시비 등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톤 규모의 대체 어업지도선 한 척을 건조하기로 했다.대체 어업지도선이 취항하게 되면 보다 빠르게 도서 및 수산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도서지역 산불 등 각종 재난·해난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선박 통합운영 불가
한 때 이들 두 선박 건조들 두고 일각에서 두 선박의 기능을 하나로 묶어 한 척으로 통합운영 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선박 운항에 따른 운항 목적과 절차, 운항 일정과 구역 등에 있어 현격한 차이를 보여 사실상 통합운항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양쓰레기 발생과 해결 노력
해양쓰레기는 해양 환경오염과 어업자원 감소는 물론 선박 항해안전까지 위협한다. 해양쓰레기는 태풍과 홍수, 해일, 호우 등 계절 강우 시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육상 기인 쓰레기와 어업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어구, 어망, 폐스티로폼 등 해상 기인 쓰레기로 구분하고 있다. 한때 폐플라스틱을 먹은 바다거북 등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로 제기돼 한 지자체에서는 해양쓰레기 제로화에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통영시 역시 이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의 정식운항과 함께 전담인력 재배치로 청정해역 "통영바다 해양쓰레게 제로화"를 위해 전력 질주해 나가야 한다. 특히 통영은 관광도시 특성상 해양관광객 기인 쓰레기 발생에 대한 대처도 빼놓을 수 없다. 해양쓰레로 인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바다 환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일에 무엇보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통영시는 타지자체와 차별화된 해상 운반선 및 어업지도선 운영으로 도서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는 한편 체계적인 해양관리를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통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전공식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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