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IFA홈페이지>

대한민국 U-20남자월드컵 대표팀이 역대 최고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다. 우승을 기원하며 한밤의 응원에 나섰던 시민들은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으나, 거침없는 태극전사들의 성취에 모두다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FIFA U-20 남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멕시코 4강 신화를 넘어선 역대최고 성적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전반 5분 얻은 페널티를 이강인이 성공시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35분 우리 진영 페날티 지역에서 수비 맞고 튄 공이 우크라이나 수프리하 선수 발에 들어가며 어이없이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 우리나라는 더욱 공세를 펼치다가 후반 7분 우크라이나의 역습 때 역시 수비가 걷어내려고 한 공이 오히려 최전방 우크라이나 공격수에게 연결되며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승부수를 띄웠지만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미드필드에서의 패스미스에 이어 실점하며 사상 첫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통영시민들도 이날 충무체육관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가 마련한 우승기원 단체응원전에는 통영시민 800여 명이 가족, 친구단위로 찾았다. 이들은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먹거리 삼아 한여름 밤의 축제를 즐겼다.

특히 경기 시작 직후 페널티 득점으로 앞서나가자 열화가 같은 함성을 지르며 얼싸안았다. 후반전 패색이 짙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먼저 자리를 뜨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단체응원전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 정국식 통영시축구협회장, 황종관 통영시새마을지회장, 김홍규 체육회 사무국장,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등도 함께 참석해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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