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중앙전통시장 박경순 상인회장 취임, 상인간 소통과 화합강조

통영중앙전통시장 상인회가 지난 5월 22일 신임 박경순 상인회장의 취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중앙전통시장 상인회는 그동안  노점과   고소고발로 많은 논란을 겪어 왔다. 이후 전임 회장이 물러나고, 지난 4월 10일 치러진 상인회장 보궐선거에 박경순 회장(종도식품 대표)이 당선됨으로서 잔여임기 2년의 상인회장 직을 수행하게 됐다.

 

중앙시장 역동적인 차별화

지난 보궐선거에서 먹거리 야시장 시간제 운영 등 10가지 선거공약을 발표한 바 있는 박 회장은 선거공약과 관련해 “ 중앙시장을 타 시장과 차별화시키고 고객 친화적 경쟁력을 갖춰나가 역동적인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말하고 자신의 공약사항을 간추려 전했다.

박 회장이 말하는 핵심사업으론 먼저 태평새길~강구안문화마당 간 ‘먹거리 야시장’ 시간제 운영이 있다. 이 야시장 사업은 중앙시장 폐점 후 야간 시간대 일정구간 야시장을 개장해 관광객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명 ‘향토음식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 회장은 이 사업에 대해 “야시장 운영은 전통시장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통영의 체류형 관광산업과도 매치될 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일거양득의 메리트 있는 사업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핵심사업 중 다른 하나는 고객 친화적인 사업을 들 수 있다. 고객 중심의 시장분위기 쇄신을 위해 고객 통로를 확보(활어거리 정리)하고 고객선 지키기, 공영주차장 확보(지면 10%확보), 우천대비 아케이트 전면보수 등이 그 요지다.

이외 화재대비 전선 교체, 해수 종량제 전면실시 그리고 시장 홍보를 위한 중앙전통시장 소식지 발행과 상인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투명경영 원칙의 년2회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뚝순이 할매, 상인간 소통과 화합 강조

호탕한 성격, 48년 장사의 고수로 알려진 신임 박 회장은 시장에선 강정할머니, 뚝순이 할매로 통한다. 그리고 박 회장이 직접경영하는 종도식품에서는 통영멸치를 특화상품으로 청정해역 통영수산건어물과 전통 떡, 강정을 비롯해 계절상품으로 다양한 통영수산물을 갖춰 대박가게를 이룬다. 채소 노점상으로 시작해 오늘의 서민갑부로 통하기까지 박 회장의 시장정복기와 노하우는 뭇상인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한 우물만 파면 돈이 되지 않는다”며 “돈을 벌기 위해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박 회장은 시장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군을 미리 준비하고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고민한다.

박회장은 취임 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젊은 나이에 채소 노점상을 시작으로 갖가지 우여곡절을 다 겪었지만 중앙시장은 오늘에 서민갑부로 통하는 나를 있게 해 준 곳이다”라며 “앞으로 중앙시장을 참 좋은 전통시장으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들이 바다맛에 반하고 정에 빠져 꼭 다시찾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말미에서는 시장 상인들간 화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과거의 상인간 반목과 대립을 접고 상인회를 중심으로 하나된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가진 역량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통영 대표시장 "중앙전통시장"

통영중앙시장은 4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전통시장으로 통영항 강구안을 끼고 명실상부한 통영의 대표적 전통시장으로 그 명성을 자랑해 오고 있는 곳이다.

시장 뒷편 언덕으론 동양의 몽마르트라 불리는 동피랑이 자리하고, 시장 바로 앞 바다로는 통영항 강구안 항포구가 한폭의 그림처럼 환하게 펼쳐져 이 일대가 관광도시 통영임을 말해주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