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패각 자원화 무엇이 필요한가 " 국회의원회관 정책토론회 열려

- “굴 패각의 자원화 방안 찾자” 한목소리

- 지홍태 굴수하식수협장, 지정토론회 패널로 나서...

지난 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굴 패각 자원화 무엇이 필요한가”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윤준호 국회의원(더불어, 부산 해운대을) 주최, 영남씨그랜트(센터장 이석모) 주관하에 통영 굴수하식수협(조합장 지홍태)이 후원으로 나선 이날 토론회에는 통영, 거제지역 굴사업 종사 어업인들과 해양수산 전문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윤준호 국회의원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석모 영남씨그랜트 센터장의 환영사, 김한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거제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의 축사에 이어 주제발표, 지정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개회사를 통해 윤준호 의원은 “이제는 굴 패각의 자원화 비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라 말하며 당일 토론회의 취지와 중요성에 대해 강조 했다. 또한 윤 의원은 굴 패각 자원화 문제에 대해 이번 토론회에 그치지 않고 법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굴패각 처리문제 등에 대해 정책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 했다.

이어 토론회에 참석한 김한표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굴 패각 자원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며, 정책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끝까지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를 주관한 영남씨그랜트 이석모 센터장은 우리나라 굴 패각이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재활용이 한정적이고, 패각 재활용을 위한 시행규칙은 있으나 활용처가 제한적인 실정임을 강조하며, 먼저 굴 산업의 현 실태를 알리고 정책적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함을 역설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굴 패각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백은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팀장이, “굴 패각 자원화를 위한 정책과제” 주제로 김경회 부경대학교 교수가 전문가로 각각 나서 발제를 진행했다.

한편 지정토론회 패널로 나선 지홍태 굴수하식수협장은 2만 2000명이 넘는 굴 산업 종사 어업인들이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는 사태의 심각성을 적시하고, 굴 껍데기는 쌓여 가는데 쌓아둘 장소가 없다고 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에 문의를 해도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정책개선안 마련되기길 바란다는 굴사업 종사 어업인들의 염원을 담아 전하기도 했다.

굴 껍데기는 전국적으로 매년 28만1000여 톤이 발생하며, 이 중 통영에서만 15만여 톤이 발생하고 있다. 통영에서 발생되는 15만여 톤의 굴 껍데기는 채묘용 1만5000톤, 비료용 10만5000톤 등 12만여 톤을 자체 처리되고 있다. 하지만 처리되지 않는 3만여 톤은 굴 껍데기는 폐기물로 분류돼 박신장 주변이나 간이집하장에 야적돼 있다. 이들 미처리 분량은 해마다 누적돼 현재까지 13만3000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이미 야적 포화상태다. 통영시는 지난 7월 5일, 민간협의회를 발족해 굴 껍데기 발생과 처리에 대한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굴 껍데기 폐기물 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가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골칫거리가 돼버린 굴 껍데기 폐기물을 자원화 하려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더 되짚어보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융복합 혁신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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