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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의 작은 종합병원' 道병원선 경남511호
편집부 기자 | 승인 2019.09.03 11:23

경남도가 운영하는 병원선 ‘경남 511호’, 선박은 새롭게 모습을 바꿨지만 1977년 이후 42년간 경남의 섬 주민들을 향한 히포크라테스의 서약만큼은 변치 않았다.

그나마 공중보건의와 간호사가 배치된 보건진료소가 있는 곳은 나은 편으로 이조차 없는 작은 섬마을 주민들은 그야말로 의료사각지대 중에서도 눈밖에 있다. 경남도내에는 이런 곳이 7개 시·군에 47개 마을이나 된다. 경남511호는 이들 도서를 매월 1회 찾아 정기 순회 진료로 주민들의 건강을 챙긴다.

선장 37m에 165톤급 경남511호에는 내과, 치과, 한방과, 주사실에 약제실까지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고압멸균기, 산소발생기, 치과유닛트, 치과방사선촬영기와 함께 한방진료를 위한 적외선치료기, 레이저통증치료기 등도 갖춰 일반 병원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5명이 승선한 경남511호는 ‘바다 위의 작은 종합병원’이다.

내과에서는 고혈압 등 각종 내과 질환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하고, 치과에서는 치석 제거와 레진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한방진료는 적외선치료, 침 시술과 물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고혈압, 당뇨병 질환자는 처방과 함께 ‘경남511호’가 다시 방문하는 다음 진료일까지 한 달 간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지급한다.

혈압과 당뇨체크 등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은 섬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요청하면 감기약, 소화제, 파스, 연고제, 소독약, 밴드 등 상비약도 제공한다. 진료비와 약값 등 일체의 비용은 무료다.

병원선 진료는 병원선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의료진이 동네를 찾아 마을회관이나 동네 앞 정자나무 아래 등 주민들이 모이기 편한 곳에 임시진료소를 차리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하기도 한다. 방문진료를 맡은 공보의는 진료차트와 장비, 약품 등을 가지고 진료가 필요한 마을을 돌며 건강상태를 관찰하는 것은 물론 말동무가 되기도 한다.

경남511호는 섬마을 주민들이 믿고 의지하는 유일한 의료시설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악천후가 아니면 항해를 멈추지 않는다. 2015년 경남511호에서 진료 받은 연인원이 12만3000여명에 달했다. 이용 대상자의 80%는 65세 이상이다.

편집부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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