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소비는 골목경제를 살리고 시장경제에 활력을 불러와 그 혜택은 사필귀정 우리에게 되돌아온다. 안 쓰고 무조건 절약하는 일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수요와 공급이 잘 맞물리며 돌아가는 경제의 흐름, 즉 시장경제 선순환 구조를 알면 쉽게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우리 시장경제의 선순환 구조는 투자-공급-수요-재투자로 이뤄진다. 시장경제가 침체된 지금의 상황에서 건전한 소비(수요)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 건전한 소비문화를 촉진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의식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생활 확산을 위한 풍토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위축된 소비심리 부활을 위한 “동네 상권을 살립시다” 구호까지 등장하며 소비촉진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여기에 공공기관, 외식업조합 등 여러 사회단체까지 직접 나서 적정 소비생활을 권장하며 소비심리 부활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번 침체된 소비심리는 좀처럼 회복되려는 낌새가 나타나지 않고 시장경제는 연일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다. 한마디로 공급은 많되 소비가 적고 재투자는 그만큼 어렵게 되는 형국, 즉 경제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경제 악순환은 실업자를 대거 배출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창출 기회마저 잃게 한다. 사정이 이렇듯 건전한 소비문화 촉진을 위해 이젠 여러 기관, 단체와 함께 언론도 한몫해야 할 때라고 본다. 다시 말해 중앙 언론매체에서부터 지역 언론에 이르기까지 소비 진작을 위한 범국민 소비촉진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 경기가 실상 어렵다고 하지만 죽을 만큼은 아니잖은가, 나눔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 ‘돈은 돌아야 한다고 해서 돈’이라 하고. 한번 쥐면 한번 펴야하는 게 정석이라 하지 않은가. 그렇지 아니하면 돈 때문에 돌게 되고 쥔 손 펴지 못하는 불구가 된다는 말, 결코 시피여길 말은 아니라 생각한다. 건전한 소비! 그 혜택은 곧 내게로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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