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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창용 통영애견지회장
김숙중 기자 | 승인 2019.09.23 11:19

무전동에서 애견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창용 지회장의 말에서 반려견주와 정책당국과의 사이에 끼여 이리저리 부대꼈던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랫동안 업계에 종사하며 체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의 발언을 인터뷰 형식으로 싣는다.

 

등록반려견 통계에 대한 의견은?
등록된 반려견은 실제 숫자의 30%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동물등록 방식의 개선점은?
내장칩은 주사바늘이 너무 크다는 것과 심은 칩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리 등을 찍어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홍채인식 등록을 하면 비용도 저렴하고 굳이 동물병원이 아닌 샵에서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유기견이 너무 많다. 왜인가?
우리나라는 반려견 입양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에 비해 견주의 의무는 아직도 따르지 못하고 있다. 견주들의 자기합리화 탓이 크다. 우리 개는 안 문다, 안 짖는다 등 스스로 판단한다. 반려견 입양 시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 판단해야 한다. 분양금액이 너무 싸다는 것도 문제다. 일본에는 한 마리 800만 원이나 되는 경우도 있다. 버리기는커녕 잃어버리면 난리가 날 것이다.

유기동물보호소 개선점은?
보호소라면 치료를 해야 한다. 어떤 분이 교통사고로 다친 고양이를 보호센터에 맡겼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방치만 하길 래 다시 데려가 사비를 들여 수술치료를 했다고 하소연 하더라.

신축 보호센터에 제안이 있나?
한 곳은 보도블록을 깔고 다른 쪽은 인조잔디를 깔면 좋겠다. 보도블록을 뛰어다니면 발톱이 자연스럽게 닳아지고 청소도 편리하다. 진드기가 서식하는 천연잔디보다 인조잔디가 낫다.

도서지역 유기견 방지책은?
유기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얼마든지 차량 트렁크에 숨겨서 가져들어 갈 것이다. 하지만 홍보현수막을 게시하거나, 누군가가 감시한다는 심리적인 압박을 줄 수 있다면 예방효과를 졸 것이라 생각한다.

견주는 무슨 교육을 받아야 하나?
정량천에 가보면 실외 배변한 뒤 항문만 닦고 그냥 가는 견주도 많다. 강아지에 대한 교육에 앞서서 견주에 대한 교육이 먼저 돼야 유기동물도 안 생길 것이다. 또 분양 시 단점까지 같이 이야기해야 다시 유기될 확률이 낮아진다. 유기견은 대부분 성견이고 믹스견(잡종견)이다. 믹스견은 대부분 성격이 소심한데, 그래서 공격성을 보인다. 최소한 대소변 가리고 단점 보완해서 입양하고, 며칠 동안 강아지를 데리고 생활한 다음 장단점을 다 알고 나서 진지하게 숙고한 다음 입양을 결정하는 나라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으면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좋아하지는 않아도 싫어하지는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목줄을 하고 공원에 산책갔음에도 주민과 언쟁한 적이 있다. 개를 데리고 온 것만으로 화를 내더라. 그래도 개주인에서 축주로, 보호자로, 지금은 어머니·아버지로 견주명칭이 변화한 것을 보면 인식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다.

김숙중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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