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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있는 인물기사에는 칼라지면 배치해야”
김숙중 기자 | 승인 2019.09.27 11:27

지난 18일, 본지 9월 지면평가회의 개최 “신문편집 많이 개선” 평가

본지 9월 지면평가회의에 참석한 지면평가위원들이 “신문편집이 많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했다. 토론회를 통한 이슈기사 배치에 대해서는 일부 위원은 “관심 없는 독자는 펼쳐 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다른 위원은 “한려투데이가 굉장히 전문성을 갖춘 언론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추석연휴 뒤 지난 18일 본지 지면평가위원실에서 열린 9월 회의에는 이윤수 위원장, 정찬복 위원, 한창석 위원 등 3명이 참석했다. 9월회의 주요발언 내용을 싣는다.

이윤수 위원장 : 바쁜 일 많으실 텐데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많이 불참하셔서 의견을 개진할 시간은 넉넉해 진 것 같다. 지난 8월 회의에서 모든 위원들께 발언기회를 골고루 드리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 487호 7면을 보면 지면평가위 8월회의 내용이 잘 실려있다.

정찬복 위원 : 487호 11면 ‘개업했어요’는 참 편집이 잘 됐다. 어떻게 추천을 받아서 취재했나? 언제 개업한 곳인가?

김숙중 국장 : 통영외식업지부 추천 받아 취재했다. 작년 말에 개업했는데, 이전에 항남동 가게를 화재로 잃었고, 이후 아직도 병치레를 하면서도, 역경을 딛고 일어나 다시 소신 있게 일 하시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취재를 하게 됐다.

한창석 위원 : 앞서 타이어업체 광고도 그렇고 11면은 광고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취재한 것이 맞는가?

김숙중 국장 : 앞선 기사는 16면에 해당업체 전면광고가 나오는 바람에 오해하신 것 같다. 리드기사에도 있듯 ‘개업했어요’는 불황의 와중에 창업하는 자영업자들의 창업의지를 격려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지역민 고용을 늘리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취재를 시작하면 대부분 업주들이 ‘광고비를 줘야 하냐?’고 묻는데, ‘그런 조건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 드린다. 다만 취재 및 기사게재 이후 업주께서 자발적으로 원하는 광고를 사양하지는 않는다.

이윤수 위원장 : 12면·13면은 흑백보다 칼라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일간지를 봐도 인물 면은 칼라로 해 누가 봐도 명확하게 인물을 알아볼 수 있게 하더라. 13면 동원고 학생 은상수상 기사를 본 가족에게는 큰 자랑거리일 수 있는데, 흑백 면에 실리면서 알아보기 힘든 점이 아쉽다.

정찬복 위원 : 칼라 면을 늘리면 비용이 더 늘어나는가?

전공식 기자 : 별 차이 나지 않는다. 다만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흑백이어야 신문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한창석 위원 : 칼라·흑백 면은 어떻게 차이 나고 구분되나? 개인적으로 전면칼라가 되면 나을 것 같다. 뒤로 갈수록 흑백이 되니까 중요하지 않은 기사를 배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숙중 국장 : 1면과 16면, 2면과 15면이 연결돼 있어서 전체를 칼라 또는 흑백으로 정해야 한다. 본지는 16면 중 8면을 칼라로 하고 있다. 전면칼라 도입이 곤란할 정도의 비용부담은 아니다. 다만 칼라와 흑백을 골고루 배치해야 눈의 피로감도 줄이고, 흥미를 가지게 된다. 칼라 면을 늘리는 문제를 놓고 논의하겠다.

이윤수 위원장 : 사소한 병원관련 기사를 시민들이 알아야 할까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팩트만 간략하게 실으면 될 것을 너무 적나라하게 적시하는 바람에 병원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의심할 우려가 있어 보인다.

김숙중 국장 : 기자수첩은 좀 더 자유스럽고 감성적인 부분을 가미해서 취재이면을 알리는 꼭지다. 오래 전에 제보 받았고, 오랫동안 행정과에 취재요청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병원이라면 시민들의 의료서비스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취재를 했고,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해서 놀랐다.

이윤수 위원장 : 기자·일반인·전문가의 시각이 전부 다르다. 지역민 의료서비스의 품질이 낮아지지 않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취재 및 기사화하고, 개선이 되지 않으면 재차 취재해서 보강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조 단위라고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 입장에는 가족들이나 마찬가지다. 고성에 가면 동물장례식장이 있다. 수도권은 장례비용이 건당 80만 원을 넘는다고 하는데, 통영은 규모가 작아서 유치하지 않는지는 몰라도 이익이 큰 사업이다. 1면을 보면 사진의 임팩트가 참 좋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꼼꼼히 읽어볼 것이라 생각한다.

정찬복 위원 : 미등록 반려동물에 대해 취재 했나? 읍면동별로 충분히 조사할 수 있지 않을까?

김숙중 국장 : 7~8월 자진등록기간을 가졌고, 9월부터 3개월령 이상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문다. 애견협회도 얼마나 많이 미등록됐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통영시도 마찬가지다. 다만 전체의 30%만이 등록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등록동물이 5000여 마리니까 미등록견은 1만여 마리는 될 것이다.

토론회 참석자들이 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자신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일반시민들의 이해도 구하고 해서 내실있는 토론회였다. 김혜경 의원이 통영에 동물화장장을 제안했다가 혼이 났다고 한다. 현재 개가 죽으면 종량제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게끔 돼 있는데, 개를 키우지 않는 저로서도 참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니 반려견주들은 오죽할까 생각한다.

이윤수 위원장 : 노후를 반려동물과 같이 지낸다는 이야기가 낯설지 않을 만큼 사회가 변했다. 사회가 개인화되면서 반려동물이 가족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 운동하러 오는 분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것을 많이 보는데, 음식도 더 좋은 것 먹고, 병원진료도 더 잘 받는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런 만큼 통영시에 그런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제안했으면 한다.

한창석 위원 : 487호, 488호 두 호만 놓고 봤을 때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결론적으로 한려투데이가 상당히 전문성을 가진 매체라는 느낌을 준다. 487호는 의료문제에 대해 10면 할애, 488호는 반려동물 주제에 9면 할애했다. 한 가지 주제를 상당히 심도 있게 다뤘다. 이전에는 사진이 너무 많아서 산만하게 보였는데 굉장히 좋아졌다. 15면은 기고, 법률정보, 기자수첩이 배치되면서 통일감도 준다. 이번 호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정찬복 위원 : 사진크기를 줄이라는 제안을 받아들여서 잘 됐다. 반려동물에 대해 9면을 실었는데 기사거리가 너무 적어서인가 의심했다. 줄였으면 한다.

한창석 위원 : 많은 지면 차지했지만 반려동물 관련 화장장, 등록제, 유치원 소개, 유기견보호소, 동물공원, 목줄 티켓 등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뤘기 때문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지만 알차다는 느낌이다. 한 번 파기 시작하면 한려투데이는 제대로 전부 다 파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찬복 위원 : 몇 호에 걸쳐서 나눠 실으면 좋지 않을까? 반려동물 싫어하는 사람은 안 볼 것 같다.

이윤수 위원장 : 지역경제에 대한 부분을 사실감 있게 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문제없이 붕장어를 수출했는데 최근 반송조치 됐다. 규제와 검역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조만간 굴박신이 시작되면 일본수출길이 어려워 질 것이다. 생굴은 60% 넘게 일본으로 수출한다. 수출이 막히면 국내소비마저 어려워지고, 통영에는 대란이 날 수도 있다. 지역민들이 소비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한려투데이가 나서서 이런 문제를 논의했으면 한다. <끝>

김숙중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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