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브레이브스 선수단과 정해영 감독(맨뒷줄 왼쪽 두번째)

오는 20일 오후 2시 챔피언결정전, 올해 우승의 향배는?

통영브레이브스가 한산아일랜드를 꺾고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것과 동시에 작년 분패했던 제니스에 대한 복수혈전의 기회를 잡았다.

통영브레이브스(감독 정해영)는 지난 13일 통영산양야구파크에서 열린 한산아일랜드(감독 윤기호)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3대8로 승리했다. 11승6패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한산아일랜드는 브레이브스와 올시즌 1승1패의 호각지세였다. 하지만 1회부터 마운드가 흔들리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브레이브스는 1회초 타선 일순하며 아일랜드 선발 양성식 투수를 맹폭 6득점했다. 아일랜드도 1회말 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4득점 맹추격했지만, 브레이브스는 다시 2회초와 3회초 모두 선두타자 출루 이어 안타와 실책에 편승하며 3득점씩, 12대 6으로 추격권을 벗어났다. 이후 아일랜드는 호수비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올렸으나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통영야구리그 최고령팀(46.2세) 아일랜드는 결국 13대8로 패하고 말았다.

한산아일랜드 선수단과 윤기호 감독(앞줄 왼쪽 세번째)

브레이브스는 이로써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명문구단의 전통을 이어갔다. 브레이브스는 2015년, 2016년 결정전에서 지금은 해체된 충무공에 8대11. 4대7로 연이어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그러다가 2017년 제니스와의 챔프전에서 17대11로 승리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인 작년에는 역시 제니스와의 결정전에서 10대15로 패하며 다시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올해 결정전은 작년 패배의 복수혈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제니스의 우승을 점치게 하고 있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제니스가 모두 이겼다. 지난 6월 2일에는 12대1로, 6월 16일에는 5대4였다.

올해 15승2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차지한 제니스(감독 신은협)는 창단 4년차에 불과하지만, 최근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챔피언에 오르면서 짧은 기간에 명문팀 반열에 올랐다. 팀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두 팀의 통영야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산양스포츠파크 통영야구장에서 열린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